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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진주고등학교에 원서를 넣었었는데

이틀전에 합격했다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남해에서 5년간 꾹꾹 눌러 채워서 근무하고는

결국 내신 점수와는 완전히 상관없이

초빙교사제로 진주에 입성하게 되는군요 ㅡ_ㅡ;;;

(지금 내신 점수만으로도 경남 일원에서 대적할 선생님은 없을듯..

점수가 아까워서 팔수 있음 팔고 싶다 ㅡㅡ)

모교 근무를 하게되는 고로 가슴이 설레기도 하고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어차피 떠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음 근무지가 일찍 확정되어버리니

맥이 좀 풀리기도 하네요.




남아있는 기간동안 몇몇 학생들을 좀 바로잡아 놓고 가고 싶지만

애들은 참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 공부를 못해내면 학원이고 과외고 아무 쓸모 없는 것을....

고3이 되어가는 마당에도 학원이 모두 해결해줄거라 믿는

그들의 생각에 참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

공부는 자기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거라는 간단한 진리를

왜 깨닫지 못하는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