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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일부터 2017년 12월 15일까지 837일동안 사용했던 A7R2. 그 이후에 다원 배원장님께 넘기고 A7R3으로 넘어갔고 A7R4를 거쳐 지금은 A1을 사용하는 중. 이 바디는 여전히 배원장님께서 애용하고 계시다. 사진을 참 많이 찍는 나, 그리고 나 보다 더 찍을실지도 모르는 배원장님의 손에서 8년째 구르고 있으면서 잔고장 한번 없었던 이 A7R2는 정말 대단한 바디인듯 하다. 오른쪽 아래에 붙어있는 원펀맨 스티커는 내가 사용할 때 원펀맨 같이 끝내주는 한방이 있는 사진을 찍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아 붙였었는데 배원장님이 그대로 유지하고 계셨다(그래서 계속 놀라운 사진이 찍어내셨던 것이었....). 사물의 이력을 알 수 있다는건 이만큼이나 재밌고 의미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