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동 모란포차.
가게 로고가 예뻐서 가봤던 집인데 친절하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맛도 좋다.
솔직히 통영이라고 해도 괜찮은 회 좋은 가격에 먹기 힘든데 여기는 가격이 무엇보다 장점.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의 서비스도 좋다.
광어랑 고등어회를 섞어서 파는건 메뉴에는 없음에도 부탁드리니 해주시고
광어플레이팅 예쁘게 하려고 양을 좀 더 드렸다는 넉넉한 마음까지 보여주시니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게는 좁은 편이지만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1층과 2층 합쳐서 6개나 된다.
완두콩, 고구마맛탕, 감자샐러드, 멍게, 호래기, 문어, 서대조림, 부추전, 콘치즈.
기본 안주가 꽤 실하게 나와서 회 나오기 전에 테라 한병 순삭.
광어 플레이팅이 예술이다. 맛은 말할 것도 없고.
고등어도 최고. 작년에 중앙시장 충청도회초장집인가? 그곳에서 먹었던 것 보다 두배는 맛있는듯.
김에 고등어회한점 쌈장, 마늘, 고추 올리고 먹으니 그대로 천국.
일식 시메사바도 좋지만 바로 잡아 회뜬 고등어회도 무척 매력적.
라면도 기깔나게 끓어주심. 면발이 내가 딱 좋아하는 꼬들꼬들면.
회엔 청하~ 술이 술술 들어간다.
일년전으로 돌아가 대선은 좀 다시 치뤘으면 ㅜ_ㅜ
회먹고 시킨 뼈매운탕 5000원 밖에 안한다. 아주 혜자롭다.
회 한접시에 소주 한잔하기 이만큼 맘 편한 곳도 없을 듯.
좋은 가게니까 오래 오래 잘됐으면 좋겠다. 이미 잘되고 있는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