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중앙시장 골목길 안에 짹짹커피 통영점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다.
먼저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후기를 보고 진한 인스타 갬성이 느껴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카페에 도착해서 외관을 보니 자연스레 웃음이 ㅋ
박스 잘라서 만든 간판을 청테이프로 고정(임시로 붙인게 아닌 정식 간판인듯.).
내부도 별다른 리모델링 없이 시장 점포 감성 그대로.
내부 자리는 좁고 불편하다. 2명씩 3커플이 앉으면 만석.
그나마 서서 마시라고 에스프레소를 올려둘 수 있는 작은 간이 탁자들이 벽면에 붙어 있었다.
날씨가 춥지 않으면 카페 밖의 의자에 앉아 시장 골목을 바라보며 마시는 것도 탁월한 선택일 듯.
그동안 인스타갬성 카페와 관련된 포스팅들을 보며 마냥 비웃기만 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묘한 중독성이 있다.
(심지어 더치커피는 참기름병에 넣어 판매중 ㅎ)
자리가 불편해 오래 앉아 있긴 힘들지만 한번쯤 경험해보는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짹짹커피야 에스프레소와 음료가 맛있으니 생긴 것만으로도 좋은 것.
거제 본점처럼 음료와 베이커리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단단한 양갱느낌의 버터앙금빵도 독특했고 콘파냐도 무척 좋았다.
조만간 다시들러 시장 할매들이 에스프레소 드시는 모습을 찍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나름 포토존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