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 뒤에는 저기 어디쯤에 서서 교통지도를 하고 있어야겠구나!
3년 동안 아침마다 교문에 서있었는데 그것도 은근히 스트레스.
(2년은 인성부장이라고 매일 생활지도, 올해는 월, 화 교통지도.
그나마 생활지도보다는 교통지도가 나은 듯. 학생들하고 감정 싸움은 안해도 되니까)
매주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제 좀 지친다.
밥먹듯 만나는 무개념 운전자들도 짜증나고.
(학교 앞인데도 속도 안줄이고, 불법 유턴에 지도 신호는 안따름.
애들 건널목 지나간다고 멈추라는 신호를 아무리 해도 그냥 갈 길 가는 운전자,
자기 멈추게 했다고 화내기도 하고, 신호 정지선은 대놓고 무시.
대부분은 자기가 세우는 곳이 주차장.)
날이 추우면 추워서, 날이 더우면 더워서,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힘들다.
역광을 정면으로 맞으며(요즘은 눈이 너무 괴로워서 선글라스 낌.) 서있으면
이게 뭐하는 짓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때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