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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해지스 해리스트위드 자켓

by coinlover 2022. 11. 28.

 

나의 소유욕은 그 종류와 범위가 한정되어 있지 않기에 가끔 별 관심도 없었던 옷 같은 것에 꽂히기도 한다.
이번 가을에는 해리스트위드 소재의 자켓에 마음을 뺏겨서 몇주간 고민하고 있었는데 결국 와이프님하께서 질러주셨다.
이런거 입는다고 태가 날 외모도 아니고 그럴 나이도 지나버렸건만 저녁 내내 굴비처럼 보면서 만족하고 있다.
가격표를 보니 눈물이 나지만 의류폐기물의 급증이 환경을 망가뜨리고 있는 요즘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사는 것은 지구를 위한 일이라는 말도 안되는 당위성을 이번 지름에 부여해본다 ㅋㅋㅋ
당분간 지인들 만날 때 뻔질나게 입고 다닐 예정이므로 볼때마다 잘 어울린다 예쁘다 등등의 착한 거짓말을 해주시길.

 

 

다른 메이커에서 나온 해리스트위드 재킷도 있지만 왼팔 소매 부분에 패치를 붙여놓은 건 해지스 밖에 없어서 이걸로 픽.

해리스트위드 원단을 사용한 옷들이 좀 작게 나온 건지. 아니면 요즘 옷 스타일이 그런 건지.

다른 재킷은 100을 입어도 괜찮은데 이 제품은 조금 답답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반품하고 105 다시 주문.

 

 

 

입어보고 대단히 만족하고 있음 ㅋ 개발에 편자,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라 비난하지 말라. 

 

 

 

 

 

남은 건 감당 못할 카드 값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