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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카페 돌담에 갔을때 못먹어봐서 

 

하나 남은걸 킵 해달라고 부탁한 후 테이크아웃해서 맛본 쑥팥타르트. 

 

미묘한 씁쓸함과 달콤함의 조화가 참 좋다. 

 

달기만 하면 물리고 적절한 쓴맛, 혹은 산미 등이 옆에서 도울때 

 

더 완벽한 맛이 된다는건 누구나 아는 원리. 

 

그런데도 불구하고 삶에서는 항상 단맛만 찾으려고 한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만 살라고 가르치는 요즘 교육도 갑갑하고. 

 

선생인 내가 하는 일이라는게 베이킹보다 보람있는 일이라고는 감히 말 못하겠다. 

 

설탕만 미친듯이 뿌려서 음식 망치는데 일조하는 파티셰일 것을 강요받고 있는 듯.  

 

 

 

 

 

 

 

바이사이드에 단팥라떼가 없어져서 슬퍼하던 와중에 

 

카페 드믈론의 팥밀크쉐이크라는 신메뉴가 나왔다해서 다녀왔다. 

 

팥을 너무 너무 조금 올려주는게 아쉽긴 했지만 맛은 괜찮은듯. 

 

결국 팥추가(1000원)을 해서 먹었는데 딱 좋더라. 

 

근데 이렇게 먹으면 가격이 75000원.....

 

그냥 첨부터 팥을 좀 더 올려주면 좋을텐데. 

 

 

 

팥을 너무 좋아하지만

 

먹고나면 속에서 신물이 올라온다. 

 

내 몸에 팥이 맞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이 놈의 팥사랑은 어쩔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