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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씩 죽림 해안도로 쪽에 가야할 일이 있는데 

 

차를 세워놓고 돌아다니다 보면 골든리트리버 한마리가 여유롭게 누워서 아주 권태로운 눈으로

 

지나는 사람을 보고 있는 가게가 있다. 

 

라라 링 크래프트 - 라라 반지 공방, 반지 만드는 곳인 줄 알고 개 사진만 찍고 지나가길 몇번, 

 

자세히 보니 카페라고 되어 있어서 용기를 내서 한번 들어가 봤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이름은 나무, 골든리트리버답게 사람을 엄청 좋아하고 따르는 것 같았다. 

 

 

카페에 들어가니 바로 치킨 인형을 물고와서는 놀아달라고 하는 녀석. 

 

음료를 시키고 자리에 앉으니 바로 옆에 누워서 친근감을 보여주다가 이내 잠이 들었다. 

 

이 녀석이 오가는 손님들 많이 데려올듯. 

 

요즘은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넘쳐서 개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는데 

 

나무를 만나고 나서 다시 개에 관심이 생길 정도였다. 

 

 

라라공방은 이름답게 반지 세공을 전문으로하는 공방이었다. 

 

반지 만들기 체험도 하고 반지 제작도 하는 모양이니 자세한 부분은 네이버에서 라라공방을 검색해보시길. 

 

요즘은 카페 갈 때마다 광각렌즈를 안챙겨서 실내 사진을 제대로 못찍고 있는데 

 

이곳은 내부 공간이 꽤 넓고 쾌적해서 좋았다. 공방에 어울리는 소품들도 많아 앉아 있는 내내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시나몬라떼와 블루레몬에이드를 시켰다.

 

공방에 딸린 카페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음료가 괜찮았다. 

 

시나몬라떼는 계피파우더 입자가 거칠어서 조금 거슬렸지만 맛은 좋은 편. 

 

맥주 판매도 시작했다고 하니 다음엔 가볍게 한잔하러 와야겠다. 

 

 

반지 만들러가는 일은 없을것 같지만 

 

가끔 들러서 여유부리기엔 좋을 것 같은 죽림 공방카페 라라공방. 

 

기회 되시는 분들은 애교 넘치는 나무 만나러 한번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