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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심해진 이후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그것이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걱정은 생존이라는 문제 앞에서 의미를 잃는다. 

 

하지만 과도하게 강조되는 비대면 온라인화의 당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필요는 분명하다. 

 

코로나19 이전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을거라는 얘기를 공공연히 한다.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지 못하게 만드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온라인화의 진행으로 모든 것을 독점하기 시작한 관련업자들의 헤게모니를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가? 

 

나날이 심화되는 양극화를 코로나를 핑계로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닌가? 

 

위기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온라인 인프라 구축과 활용은 어쩔 수 없으나 

 

그것만이 우리가 가야할 유일한 길임을 주입식 교육처럼 강조하는 것은 

 

어떤 목적을 갖고 이뤄지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SF에서 영화에서나 봤던 디스토피아는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 성큼 다가왔다. 

 

어느 때보다 강력한 빅브라더들은 친절한 이웃의 얼굴을 한 채 24시간을 우리와 함께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를 보았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비판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가치있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필멸자의 삶에 저주없는 광대함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