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y by day

사진이 가장 재밌었던 시절

by coinlover 2019. 7. 27.

지금 진행하고 있는 작업에 필요한 사진을 찾으려고 백업 하드를 뒤적이다가 발견한 사진이다. 

 

니콘 45mm F2.8 PC렌즈를 처음 구입해서 그토록 찍고 싶었던 미니어쳐 느낌의 사진을 처음 찍어봤던 순간.

 

그때의 내게 100만원 후반대의 PC렌즈는 어마무시한 고가였고

 

갖고 있던 렌즈와 애장품 몇개를 중고로 팔고서야 마련할 수 있었다.

 

처음 접해본 틸트 쉬프트 렌즈의 매력에 빠져 별 의미도 없는 사진들이었지만

 

정말 재밌게 찍어나갔던 그날들.

 

멋모르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 그 자체에만 빠져 있었던 남해제일고 초임 발령 그 시절이

 

사진이 제일 재밌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