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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끝낸 기념으로 뭔가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와이프에게 양고기 하는 곳이 없냐고 물으니

 

통영에 라무진이라는 양고기 전문점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저없이 다녀왔습니다.

 

올해 1월 홋카이도에서 먹은 징기스칸의 맛이 잊혀지지가 않는데

 

과연 한국에서 그 비슷한 맛을 경험할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이었습니다만

 

맛을 보니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양갈비 1인분이 13000원, 양고기는 11000원에

 

기본 3인분은 주문해야 한다는 옵션이 걸려있었습니다만

 

징기스칸 가격 치고 그리 비싼편은 아니었고

 

폭설 속의 이국에서 맛봤던 다루마의 징기스칸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떄의 추억을 되살릴만한 풍미는 가지고 있는 양고기였기에

 

꽤 만족스런 식사를 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양배추 절임입니다. 양배추 피클이라고 보시면 맞겠네요.

 

 

 

 

 

 

기본 찬들입니다.  마요네즈에 버무린 과일 샐러드는 고만 고만했습니다.

 

함께 나온 소스는 조금 싱거운 듯 했는데 다진 고추를 넣으니 맛이 살아나더군요.

 

백김치도 있었는데 맛이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양갈비의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양파와 대파, 방울토마토, 숙주 등을 같이 구워주는데

 

개인적으로는 구운 대파가 압권이었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직접 구워 먹었는데

 

라무진에서는 알바생들이 직접 구워주더라구요.

 

편하긴 했지만 역시 징기스칸은 직접 구워먹어야 ㅋㅋㅋ

 

 

 

 

 

 

 

 

 

맛있게 익은 양고기와 양갈비.

 

아 또 먹고 싶네요.

 

다이어트를 끝냈다고는 하지만

 

요요는 두려운 존재이기에 꼭꼭 씹어서

 

조금만 먹다 왔습니다 ㅋㅋㅋ

 

이 소심함을 유지해야 요요를 만나지 않겠지요.

 

 

 

 

 

 

 

 

진진이 먹이려고 시킨 마늘밥입니다.

 

한숟갈 먹어보니 풍미가 꽤 괜찮아서 사람들이 참 좋아하겠구나 싶었는데

 

와이프 말로는 계속 먹다보니 마늘향이 너무 쎄서 좀 힘들다고 하더군요.

 

 

 

 

 

 

 

 

 

 

좋은 음식에 술이 빠질 수가 없지요.

 

아사히 맥주를 한잔해습니다.

 

그런데 맥주가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약간 김빠진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무슨 이유에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홋카이도에서 마셨던 사포로 맥주가 한층 더 그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학교 일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는 와이프도 맥주 한잔 ㅋ

 

언제부턴가 우리 부부는 주말만 바라보며 살고 있는 듯 합니다 ㅜ_ㅜ

 

 

 

 

 

 

 

 

 

다찌 형태로 되어 있는 식당 홀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4-5팀 정도 앉으면 꽉 찰 것 같은 공간이었어요.

 

저희는 오픈하는 시간 쯤에 가서 별 불편함 없이 먹기는 했는데

 

듣기로는 평일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리 잡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잘 먹고 나가는 길에 밥값 내고 있는 와이프를 한컷 찍었습니다 ㅋ

 

매일같이 사과와 견과류만 먹다가

 

모처럼 양고기를 먹으니 ㅠ_ㅠ

 

정말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가고 싶네요 정말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