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산 제 자동차의 짬밥도 어느새 8년째에 접어들고 있네요.
그때는 이 복잡한 세상에 저까지 차를 살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이후 4년동안 남해에서 진주로,
그리고 2년동안 진주에서 통영으로 출퇴근을 담당해준
고마운 녀석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 무심한 주인은 차량관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기본적인 것도 잘 못챙겨주고 있네요.
세차는 연중행사, 각종 벨트류나 오일류는
정비소에서 왜 이제왔냐고 얘기할 정도가 되어야 교체해준답니다 ㅠ_ㅠ
2010년 11월에 교체했던 타이어를 2013년 3월에야 갈아주는 주인을 어찌해야할까요?
그러고보면 차 문제 뿐만 아니라 제 생명이 달려있는 문제이기도 한데 참....
닳을대로 닳아 있는 타이어를 보니
지난 3년간 제가 얼마나 정신없이 달려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새 타이어가 닳아가는 시간동안 제게는 또 어떤 일들이 닥쳐올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타이어를 갈 때도 웃으면서 지난 날을 추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8년동안 수고했다 지니1호야~ 앞으로도 잘부탁해~ 은퇴는 아직 한참이나 멀었단다 ㅠ_ㅠ
비온 후 하늘이 너무 청명하고 아름답습니다.
모두들 하늘처럼 높은 마음, 맑은 기분으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