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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야자감독전 한시간, 전시회 에필로그

by coinlover 2013. 3. 6.

 

 

 

 

 

 

 

 

 

야자가 시작되기 전 저녁시간....

 

오롯이 내게 주어진 나만의 시간이다.

 

애써 챙겨다 놓은 사진책들을 보며

 

파프리카를 먹는 이 시간만이 요즘 내게 평온함을 준다.

 

와이프와의 짧은 통화....

 

아직도 퇴근을 못하고 일하는 중이라는 아내의 말에

 

'그래가지고 어찌사냐?'

 

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사실 내가 할말은 아닌 것 같다.

 

퇴근 못하고 일하고 건 나의 일상이니까 ㅋㅋ

 

 

 

 

전시회가 끝난 저녁 새벽 1시에 통영에 도착했다가

 

6시에 진주로 출근을 했다.

 

전시가 끝났는지 안끝났는지 정신을 차릴 여유도 없었다.

 

3일이 지난 이제서야 챙겨온 방명록을 꺼내서 읽어봤다.

 

많은 사람들이 남겨준 흔적이 전시회를 하긴 했었다는 증거가 되어준다.

 

이번 전시는 사실 무리수를 많이 둔 일이었다.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준비를 했기에

 

작품을 제대로 셀렉트할 시간조차 갖지 못했다.

 

지속되는 과도기라는 주제로 정리되었던 온빛사진상 포트폴리오에

 

사진 7장을 더했을 뿐.

 

작업 전체를 조망하고 전시작의 흐름을 조율하지 못한 것이다.

 

그게 못내 아쉽고 많은 작가님들이 그 부분을 지적해주셨다.

 

너무 설명적으로 사진을 찍는 다는 것.

 

느낌을 쫓으라는 말씀들....

 

지속되는 과도기라는 제목에 너무 묶여 있는 것 같다.

 

지나치게 세련되었기에 리얼리티를 잃는 부분이 있다.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다음에 어떤 주제로 어떤 전시를 하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어쨌든 학교 사진은 계속 진행될 것이고 그 속에서 다양성을 모색할 것이다.

 

학교라는 틀에 너무 갇히지도 않을 것이며 그것에서 애써 벗어나겠다는

 

강박관념도 버릴 것이다.

 

나의 사진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Special Thanks to

 

다큐멘터리 온빛회원님들.

 

번거롭게 해드릴까봐 몇번을 망설이다가 혹시나해서 전화를 드렸던 강운구 선생님.

 

면식도 없는 후배의 사진전에 직접 와서 여러 말씀을 해주시고 가신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록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박미경 관장님의 메모를 통해 전해들은 말씀은

 

가슴 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갑작스레 준비하느라 완전히 바닥을 보였던 제 금전 사정을 고려해서

 

많은 도움을 주시 태선이형, 문원장님, 진성이형, 영권이형을 비롯한 JPNT 여러분, TG맨 형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는 살아가면서 갚도록 하겠습니다.

 

사천에서 서울까지 운전해와서 전시 철수를 책임져준 영우형, 상진형~ 찐하게 한잔 살테니 기대하셩~

 

액자와 프린팅을 담당해주신 그린아트 유재연 사장님. 싼 가격에 해주신데다가 AS까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시회 때문에 서울에 가있는 동안 진진이 보느라 고생하신 아버님, 어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진주에서 먼길 들러주신 교무부장님, 2학년부장님, 송현종 선생님 너무 고마웠습니다.

 

수원에서 성당 맡고 있느라 바쁠텐데 서울까지 들러준 우리형 김석찬 호노리오 신부님 고마워~

 

서울에서 여러모로 신경써준 효갑이형, 김판사, 곽군, 서티라노도 진짜 땡큐~

 

블로그 이웃인 Mellowwind님 들러주셔서 고마워요~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무엇보다 내 사진의 영원한 모델이며 입시 전쟁의 나선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모든 나의 학생들~

 

너희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