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ght Review

Af-s 단렌즈 삼총사



단렌즈는 줌렌즈에 대비되는 렌즈군으로 화각이 고정되어 있는 것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단렌즈들은 줌렌즈에 비해 화질이 좋다고 평가되며 대부분 조리개값이 (2.8이하로 밝은 혹은) 빠른 렌즈로 불린다.
 
타사의 카메라 바디는 캐논 5디 이외의 것을 별로 써보지 않았기에 렌즈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지만

니콘에서 나온 렌즈군은 MF, AF, AF-s를 가리지 않고 거의 다 사용해보았기에(물론 완전 레어렌즈들은 제외)

니콘 단렌즈군의 특성도 대충 알고 있는데 위에서 열거한 특징 외에 야경에서 빛갈라짐이 선명하고 날카롭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있었던 니콘 광각 단렌즈들의 경우

14mm, 18mm, 20mm, 24mm, 28mm까지는 모두 조리개가 2.8고정이었고(물론 28mm F1.4가 있긴 했지만 일반인이 소유하기엔 비싼 레어템이었다.)

35mm는 F2의 조리개값을 가지고 있었다. 

니콘에서 고화소 바디에 대응하기 위해 단렌즈군을 리뉴얼하기 시작하면서 소위 AF-s 단렌즈 삼총사라 불리는 

24mm F1.4, 35mm F1.4, 85mm F1.4의 라인업이 갖춰졌고 

이 렌즈들은 그 놀라운 가격 덕분에 부르주아 사진가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35mm와 85mm의 경우 각각 삼양과 시그마의 렌즈에 비해 가격만 비쌀 뿐 해상력이 떨어진다는 악평을 받기도 했지만 

렌즈의 성능은 단순히 해상력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보기에 (개인적으로는 역광에서의 플레어 억제력을 무척 중시한다.) 

사람들의 말만으로 이 렌즈들을 평가절하하기는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

24.4의 경우는 니콘의 새로운 전설로 불릴만큼 놀라운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다루기는 좀 힘든 화각이다. 

내 경우는 풍경 사진을 많이 찍기에 이 렌즈의 조리개 값을 11이하로 놓고 사용한 경우가 거의 없어

사람들한테서 돈지랄 한다는 소리를 좀 많이 듣기도 했다. ㅡ_ㅡ;;;;;

풀프레임에서 만능 렌즈로 쓰기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35mm 정도인데 

AF-s 35mm F1.4의 경우 놀랄만큼 느낌이 좋은 사진을 많이 뽑아준다. 

개인적으로는 단렌즈 삼총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녀석인데 

좋아하는 형이 선물로 사준 것이기도 하지만 일상 스냅 촬영에서는 따라갈 렌즈가 없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85mm는 사람들한테서 가장 돈 값 못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공간감을 살린 풍경사진을 찍기에는 너무 좋은 렌즈기에 별 불만없이 쓰고 있다. 

이 렌즈가 가진 역광에서의 플레어 억제력은 정말 감동적이다. 


날씨도 계속 안좋고 와이프도 몸이 안좋아 집에 앉아 렌즈를 닦다가  녀석들 단체 사진을 한번 찍어보았다. 

그 흔한 제습함이나 실리카겔 하나 없이 어두운 가방 속에서 여름의 습도를 버텨낸 고마운 녀석들 ㅋㅋ

다음에는 AF-s 줌렌즈 삼총사의 단체사진을 한번 찍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