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X19 나의 RX1 아직도 현역인 나의 RX1. 이젠 중고가 50만원도 하지 않지만 한때는 소니의 초고가 라인업이었던 제품, 출시 당시에는 요즘의 X100VI만큼이나 핫했던 세계 최초 풀프레임 똑딱이었다. 지금 기준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외관을 갖고 있으며 여전히 매력적인 사진을 찍어내 준다. 고질적인 에러 증상으로 배척받긴 했지만 이 카메라에 붙어 있는 칼짜이스 조나 35mm F2렌즈 만들어주는 결과물은 너무 맘에 들어서 렌즈만 따로 떼서 사용하고 싶을 정도다. 현시점 렌즈들과 비교한 성능 분석에서는 뒤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줄테지만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공존하는 묘한 느낌은 단순히 해상력만 중시한 것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렌즈 일체형 바디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커스터마이징된 부분은 교환식 시스템이 따라올 수 없는 요소를 .. 2024. 8. 21. 소니 미러리스 플래그쉽 A1 오스틴 스킨 데칼 작업, RX1으로 찍은 A1, A1으로 찍은 RX1 이전에 사용했던 A7R4는 빨간색 헥사곤 데칼, 재원이형의 A7R3은 파란색 헥사곤 데칼, 그리고 이번 A1은 녹색 헥사곤 데칼. 이제 스킨 붙이는데는 도사가 된 듯 하다. 이제 발매 10년차에 접어드는 디지털로서는 대단한 노장 카메라.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있으며 고질적인 렌즈 에러가 발생하지 않아 나름 잘 쓰고 있다. 다른 카메라 바디들이 신형의 발매로 팔려나간 것과는 달리 팔아봐야 얼마 되지 않는 중고가격 때문에 끝까지 가져갈 카메라가 되어버렸다. 못난 나무가 숲을 지키는 법, 그래도 동네 마실 나갈 때 이만한 녀석이 없다. 2022. 5. 19. 여전히 나의 최애 카메라 RX1 렌즈 에러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바디이며 역광 AF는 없다고 보는게 맞을 정도로 취약한 수준이지만 결과물 하나는 지금 봐도 모자림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내년이면 발매 10년째로 접어드는 디지털 카메라계의 노장, 아직도 풀프레임 똑딱이는 이 라인업 밖에 없는 관계로 (라이카Q 시리즈는 똑딱이로 보기에는 너무 크기에) 다른 대안은 없다. 이젠 중고가격도 내릴대로 내려 50만원선에서 거래되는 것 같던데 그정도면 쓰다가 고장나도 억울할 가격은 아니니 서브용 똑딱이 카메라가 필요한 이들에게 권장할만 하다. 2020. 12. 13. My wife - RX1,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색감 RX1이 처음 발매됐던 2012년, 너무나 갖고 싶었지만 300만원이 넘는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구매하지 못했다. 2015년, 130만원대의 중고 RX1을 대구까지 달려가 구해왔을 때의 그 기쁨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 중간에 돈이 없어 팔았다가 다시 후속기인 RX1m2를 들였는데 성능은 너무 좋았지만 역시나 300만원이 넘는 똑딱이는 너무 부담스러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다 팔았고 RX1이 너무 그리웠던 나는 작년에 다시 90만원에 나왔던 매물을 구하게 되었다. 역광에서의 AF는 안타깝고 동체추적도 안되지만, 가끔 이런 상황에서 AF를 못맞춘단 말이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오긴 하지만, 2400만 화소의 풀프레임 센서가 만들어내는 뛰어난 화질, 보정이 잘먹히는 결과물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발매후 7.. 2019. 4. 23. 소니 RX1 전자식뷰파인더 FDA-EV1MK 누구들은 일상용 똑딱이로 Q2도 사던데 가난해서 rx1을 버릴 수가 없음 ㅠㅠ 뷰파인더가 없는게 불편해서 중고로 하나 구입해 달아줬는데 그것도 지름이라고 달아놓으니 애정이 다시 샘솟네 ㅋㅋ 소니라는 글자가 서민으로 보이는 건 눈이 침침해서겠지 ㅠㅠ 2019. 3. 15. 여전히 만족스러운 카메라 RX1 2012년에 발매되었기에 퇴물 취급을 받기도 하고 RX1R2의 후속작 루머가 끝도 없이 들려오는 이때 나는 다시 RX1이다. 이 녀석은 몇년전에 써봤고 작년에는 RX1R2도 썼기에 개인적 느낌을 비교해보자면 기기 성능은 후자가 좋으나 내게는 이 녀석이 더 맞는 것 같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이미 중고가격이 100만원 이하로 떨어져 버린 지금에야 말로 서브 카메라로 들이기에 딱 좋은 시점이 아닌가. 렌즈 에러만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조심 조심 써보려 한다. 어제 오늘 몇컷을 찍어봤는데.... 이미지는 정말 만족스럽다. 2018. 10. 6. 나의 디지털 카메라 편력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기변을 자주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그 중에서도 상위 1%에 드는 기변병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간만에 생각이 나서 카메라와 함께 찍은 셀카를 정리하다보니 많은 카메라들과 찍은 사진이 실종상태네요. (반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ㅠ_ㅠ 정리 좀 잘해둘걸) 그나마 남아 있는 사진만 나열해도 꽤 되는걸 보니 그동안의 기변병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입니다 ㅋㅋ 2005년에 임용되고 나서는 필름카메라를 사용했기에 DSLR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물론 쓸만한 DSLR은 가격이 꽤 나갔던 시절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 당시에도 (철저하게 서브개념이었긴 하지만) 하이엔드 디카를 사용하긴 했어요. 제가 처음 사용한 디지털 카메라는 올림푸스 C2였고 그 뒤로 캐논 익서스V2, 소니 F.. 2015. 11. 30. Just snap - 비의 흔적 가을비가 내린 흔적, 양털구름이 깔려 있는 쾌청한 하늘과 도로에 생긴 물웅덩이. 별것 아닌 이런 것들이 왠지 만족스러운 기분을 불러일으켰던 금요일 저녁. 2015. 8. 22.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진진이 With RX1 태어날 때부터 사진기에 익숙했던 진진이는 요즘 사진 찍히는 것보다 찍는데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아빠 사진기를 뺏으려고 머리를 굴리는게 눈에 보인다. 진진이는 어떤 사진을 찍게될까? 진진이와 함께 사진 찍게될 날을 기대해본다. 엄마가 좋은 카메라를 사주겠지 ㅋㅋㅋ 2015.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