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파트2 진주시 칠암동 현대아파트의 저녁 노을 이갑철 작가님의 장모상에 들리기 위해 진주에 왔다가 어머니 집에 차를 세워두고 사진을 몇컷 찍었습니다. 노을빛이 역대급이라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어스럼이 짙어지는 시간대의 아파트 복도를 보니 어린 시절 학교 마치고 돌아와 어두운 집의 불을 켤때 느꼈던 서늘한 외로움이 느껴져 기분이 묘했습니다.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좋아하고 싶지만 참 싫은 그런 계절입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이 무렵. 장례식장에 함께 갔던 조경국 방주님과 다원에서 맥주 한잔을 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두가 만나고 싶어하는 진주지역 셀럽을 그렇게 오랜 시간 독점하고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네요^^; 배원장님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대상포진으로 그로기 상태에 빠져 계시다더군요. 하루빨리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2019. 11. 30. 육아 진진이의 나날들 - 칠암동 현대아파트의 설날 풍경 할머니와 손자 1. 촛불 놀이를 좋아하는 진진이가 할머니에게 성냥불 붙여달라며 애교를 떨고 있다. 아빠와 엄마는 그런 장난 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바라는걸 잘 안해주는 편인데 할머니는 오냐 오냐 하시는게 좋은 모양이다. 우리 어머니도 예전에는 한성깔하셔서 어릴때 집안 어질러 놓으면 불호령이 떨어졌는데 손자한테는 그저 오케이뿐이다. 할머니와 손자 2. 분무기로 물뿌리기 놀이에 흠뻑 빠진 진진이는 엄마 아빠가 분무기에 물을 채워주지 않자 할머니에게 애교를 부려 물을 넣는데 성공한다. 이후 진진이는 집안 구석 구석 물을 뿌리고 돌아다녔다. 1995년부터 살았던 칠암동 현대아파트, 전에 살던 칠암동 502-15번지의 주택은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차장 부지로 철거되었고 보상금 받아서 이곳으로 이사온지도 21년. 그때.. 2016.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