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김밥3 주말 - 청도갈비, 커피올곧,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 삐아프(Piaf) 쇼콜라티에 에디션 배럴에이지드 임페리얼스타우트, 충무김밥, 알라딘 에스프레 새 학기 시작하고 나서 허덕이며 살고 있으니 장인, 장모께서 안 돼 보인다고 집 근처 청도갈비에서 생갈비를 사주셨다. 1인분 130g 32000원, 저렴하지는 않은 가격인데 기본 반찬이 많이 나오고 모두 다 깔끔하고 괜찮은 맛인 데다가 고기가 부드럽고 좋았다. 고깃집 답지 않게 면이 부드럽고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았던 냉면도, 고기가 한가득 들어가 있었던 된장찌개도 맘에 들어 다음에 다시 가볼 생각. 이날이 특히 좋았던 건지 이게 평균인건지 몇 번은 가봐야 알 수 있을 테니. 그동안 지인들에게 추천할만한 통영 소고기 맛집이 별로 없어 아쉬웠는데 잘하면 한 군데 생길지도 모르겠다. 무전동 커피올곳. JMC바리스타 학원과 붙어있는 카페다. 생긴 지 꽤 됐고 근처를 자주 오갔지만 커피학원에 붙어있는 가게라서 고.. 2023. 3. 19. 오늘 하루 아침은 새벽 미사 다녀오면서 사온 한일김밥. 어렸을 때는 김밥 속에 아무것도 안 들어 있는 데다 오징어랑 어묵 무쳐놓은걸 함께 먹는 희한한 음식이라 인식해서 엄청 싫어했다. 충무김밥에 대한 내 인상을 바꿔준 건 통영의 원조 식당들이 아니라 진주에 있는 노가네라는 충무김밥 전문점이다. 진주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듯. 대학 시절 지리 강의 중 초전동에 있는 기상관측소 현장 견학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강사님께서 노가네 충무김밥을 단체로 주문해오셨다(물론 돈은 각출함). 군대 갔다 복학한 지 얼마 안 된 때였기에 음식 가리는 버릇이 많이 고쳐져 있었고 그날 배가 좀 많이 고파 허겁지겁 먹었는데 그게 왜 그리 맛있게 느껴졌는지(야외라는 어드밴티지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통영의 충무김밥집들이 시래깃.. 2021. 9. 12. 오늘의 길냥이 - 한일김밥 무전점에 충무김밥 사러가던 길 아침부터 충무김밥사러 가던 길. 혹시나 싶어 카메라를 챙겨나갔는데 만나고 싶었던 사리원 암묘나이트는 온데간데 없고 무전성 근처에서 처음보는 길냥이 사진을 찍었다. 연휴의 끝날이라 뭔가 좀 담백한게 먹고 싶어 사온 한일김밥. 통영의 충무김밥 체인점 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 아닌가 싶은데 지점마다 편차가 큰 것 같다. 예전 집에 살때 애용했던 죽림점은 오뎅만 한가득이고 오징어는 찾아보기 힘들어서 충무김밥이 창렬한 음식이라는 평을 듣는 이유를 이해했는데 (미리 국물달라는 말을 안했다고 끝까지 안줘서 뭐 이런 집이 있나 싶은 생각을 했었다.) 이사오고 나서 자주 가는 무전점은 오징어 풍년이라 매우 만족스럽다. 한때 사랑했던 풍화김밥보다 한일김밥 무전점이 더 나은 듯. 2020.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