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만두3 나의 진주 - 수복빵집, 태산만두, 다원, 엘리멘트브루, 배달횟집 발렌타인30, 진주진맥브루어리 걷다보니 날이 너무 더웠다. 마침 수복빵집 근처라 팥빙수를 한그릇 먹었다. 오래전 이 집에 처음 갔을때 정말 불친절했던 주인 할머니는 이젠 일선에서 물러나셔서 인지 당시의 사나웠던 표정은 완전히 사라졌고 사람 좋은 미소를 머금고 계산을 해주시더라. (사실 할머니 겁나서 자주 못갔다.) 그래서인지 계피향 가득한 옛날팥빙수가 이날 따라 정말 맛있게 느껴졌다. 붉은 페인트가 투박하게 칠해진 식탁이 너무 좋아. 이건 절대 안바꼈으면 좋겠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내게는 진주 클래식 수복빵집. 오랜만의 태산만두. 각 지역마다 그곳 사람들의 소울 푸드 역할을 하는 분식점이 존재하는 법인데 내게는 이곳이 그렇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만두집이라서 역시 만두가 제일 맛있다. 군만두 추천(사진에는 없.. 2024. 5. 5. 진주맛집 태산만두2 가끔 생각날때 들리는 진주맛집 태산만두. 김치도 샐러드도 모두 방금 만든듯 아삭아삭한 느낌이 살아있다. 나의 최애 메뉴는 만두국이지만 이날은 패스. 돈가스와 완전히 같은 구성이지만 더 맛있는 비후까스. (마카로니도, 베이크드 빈도, 캐첩스파게티도 이 집에서 먹을때만큼은 더 맛있다.) 오이가 들어가서 개운한 느낌의 김밥 (계란 지단이 빠진건 이날만 그랬던건지 아예 빠진건지). 그리고 비비고 만두같은 기성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묘한 맛이 있는 찐만두까지. 일년에 한번은 먹어줘야 하는 숙제같은 음식들. 진주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자주 갔던 곳이지만 사실 그 전에 영주형이 데리고 갔을때 이미 마음에 콕 박혀버렸던 추억의 집이다. 다른 집 아이들과 달리 외식이나 여행을 자주 경험해본 적이 없었기에 어린 시절에 .. 2020. 1. 18. 진주맛집 태산만두 - 진주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먹다 오랜만에 진주에 있는 태산만두에 들렀습니다. 이 집은 사촌인 영주형이 처음 외식을 시켜줬던 곳이예요. 영주형은 당시 진주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가끔 밥먹으러 가던 집에 저를 데리고 간 것이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이후에 진주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이 집에서 자주 저녁을 먹게될 거라는걸 전혀 몰랐지요. 정말 자주 갔던 추억의 맛집, 태산만두. 비록 위치는 그때와 다르지만 음식에 담긴 추억과 맛은 그대로 였습니다. 진주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에도 태선이 형과 가끔 들러 추억을 맛보곤 했었지요. 태선이 형도 진고 출신이었거든요 ㅋㅋㅋ 찐만두입니다. 태산만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 역시 만두가 주종목 아니겠습니까? 속이 정말 꽉꽉 차있고 씹는 느낌이 탱글탱글합니다.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 2017.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