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3 어쩌다 보니 탕수육 매년 이날이면 곳곳에서 탕수육 먹는다는 글이 막 올라와서 어떨결에 시켜먹게 된다(딱히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고 싶어 먹는건 아니다.). 그리고 탕수육에는 빼갈이지만 집에 중국술은 두지 않는 편이라 대안으로 꺼낸 스카치 위스키. 달달한 소스에 버무려진 튀김과의 페어링이 꽤 좋다. 2024. 10. 26. 1026 시바스리갈과 탕수육 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박정희를 암살한 날이다. 40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박정희의 신화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나라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박정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를 죽였던 김재규에 대한 재평가가 비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된 컨텐츠도 꽤 많이 만들어졌다. 그 과정에서 네티즌들이 1026을 희화화하며 만들어낸 게 탕탕탕절이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쐈던 그 총소리를 빗대어 탕탕탕절이라고 부르며 탕수육을 먹는 날로 즐기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벤트는 아니지만 이날만 되면 하루 종일 탕수육 이야기를 듣게 되니 관성에 끌리듯 시켜먹곤 한다. 오늘은 특별히 박정희가 좋아했다는 시바스리갈(비록 12년산 포켓 사이즈이지만.).. 2021. 10. 26. 부산 기장 아난티코브 목란 - 이연복 셰프를 만나다. 부산 아난티코브에 들렀다가 목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어제 크리스탈제이드에서 중식을 먹었는데 또.... 먹는건 좀 그랬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또 목란에 가보겠나 싶어서 ㅋㅋㅋ 근데 전혀 기대 안했던 이연복 셰프님이 떡 하니 등장 ㅋㅋㅋㅋ 이렇게 유명한 분을 실물로 본게 거의 처음이라 대단히 신기했습니다. 엄청 바빠보이시던데 그 와중에도 사람들 사진 요청에는 다 응해주시더라구요. 이래서 사랑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인성이 빛나보였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목란의 멘보샤를 이제야 영접합니다. 식빵사이에데 새우 다진거 끼워서 튀긴게 뭐 그리 맛있겠냐 싶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참 좋더라구요 ㅋ 이연복 셰프님 직접 본 기분이 더해져서인지 ㅋㅋ 식빵은 빠삭하고 안에 들어있는 새우살은 탱글탱글합니다. 근데 무진.. 2018.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