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4 가끔 탄생하는 마스터피스, 집밥 소고기 카레 요리에 정통한 수준은 아니지만 못 먹을만한 것은 만들어내지 않을 정도의 소양은 갖추고 있다. 특히 김밥과 카레에는 일가견을 갖추고 있어 자주 만드는 편인데 할 때마다 평균 이상의 맛을 뽑아내지만 가끔 이게 내가 만든 것이 맞는가 싶을 정도의 마스터피스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어제 만들었던 소고기 카레도 그런 케이스. 똑같은 재료에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었는데 오뚜기 백세카레의 풍미를 넘어선 유명한 일본 노포에서 먹는 듯한 깊은 맛의 카레가 나와버렸다. 이 카레가 내게 각별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이유 중 하나는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여름 역사교육과 엠티 당시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고 겨우 일어나서 후배들 밥 챙겨 먹여야겠다는 생각에 열악한 조리기구로 만들었던 그 카레의 맛과 유사한 느낌이 났기 때문이.. 2020. 5. 18. 집밥이 최고 - 집에서 해먹는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장어덮밥에 빠져서 이젠 직접 만들어 먹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울에서 맛본 마루심의 4만원짜리와 부산에서 맛본 고옥의 2만7천원짜리는 모두 저리 가거라 집에서 만들어 먹은 장어덮밥이 최고였느니라. 2017. 1. 30. 집밥이 최고 - 신년 맞이 집밥 스테이크와 크림파스타 그래도 새해 맞이인데 스테이크 정도는 구워줘야함 ㅋ 미디엄 레어로 매우 잘 구워졌으나 다 먹지 못하고 남기 ㅜ_ㅜ 가니쉬로 쓰려고 했던 아스파라거스가 실종되서 안타까웠음. 마늘 베이컨 크림파스타. 뭐 파스타 정도야 눈감고도 ㅋㅋㅋㅋㅋ 2017. 1. 1. 집밥이 최고 - 목살김치찌개와 함께한 일요일 반찬이 없어서 뚝딱뚝딱 만들어본 목살김치찌개. 세상의 모든 김치찌개는 당연히 맛있겠지만 그래도 내가 한 김치찌개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어릴 때는 매일 일나가시는 어머니 때문에 밥을 직접 챙겨 먹어야하는게 참 싫었는데 그 덕분에 요리하는데 거부감도 없고 왠만한 요리는 레시피 한번 보면 따라할 수 있는 내공을 갖추게 된 것 같아 오히려 어머니께 감사하는 마음이 커져간다. 2016.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