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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2

반가운 제자 2년전에 졸업시킨 제자 지민이가 학교를 찾아왔다. 학교 다닐때도 예쁘고 똑똑해서 애정이 많이 가는 학생이었는데 입시 결과가 마음 먹은대로 안나와서 얼마나 맘이 아팠는지. 그래도 유학가서 당차게 자기 자리 찾아가는 것 같아 너무 자랑스럽고 아름다워보였다. 지민아. 교복입고 다닐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동안 외모지만 어느새 아가씨가 되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이구나. 언제나 건승하길 기원하마. 바나나 우유 좋아했던건 어찌 기억하고 이리 챙겨왔는지^^ 내가 참 좋아하는 필기구 파버카스텔. 알바해서 사왔다는 정성이 고맙고 또 고생했을걸 생각하니 미안하고.... 2017. 12. 21.
스승의 날 - 제자의 제자가 또 제자 제자의 제자가 또 제자. 사진의 좌우측에 계신 분들은 진주고등학교 시절 내 은사님들이다. 가운데 있는 여자 아이는 작년에 졸업시킨 우리반 제자인데 내 은사님들의 제자이기도 하다. 제자의 제자가 또 은사님의 제자이기도 하다. 교직에 있으면서 겪는 제일 묘한 상황이다. 스승의 날이 되면 내가 좋아한다고 바나나 우유를 하나씩 사왔던 2014년 진고 제자들이 생각난다. 그 뜨거웠던 한해... 그런 제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다. 돌아보건데 진주고는 스승의 날 행사도 참 아름다웠던 것 같다. 명문이라는 이름은 괜히 붙는게 아닌듯. 이런 날은 왠지 행복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보고싶은 동료교사들, 보고 싶은 제자들. 보고 싶은 진주고등학교.... 내가 찍은 사진에 내가 새삼스레 그리움에 젖는구나. http.. 2016.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