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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7

2년만에 잠시 스쳐지나간 전주 - 안아줘 수박주스 물짜장 맛집 교동집, 라한호텔 리노베이션 서울에 일이 있어 갔다가 내려오던 길에 잠시 들렀던 전주. 통영이나 진주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같은 카페에 들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전주에 가면 무조건 안아줘에서 수박주스다. 넓고 청량한 공간이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 같아 좋다. 갈때마다 문이 닫혀 있어 실패못했던 교동집 물짜장을 드디어 먹었다. 짬뽕과 짜장 사이 어디쯤에 위치하는듯한 맛. 큼직하게 썰어넣은 오징어와 면의 식감이 무척 좋았다. 찹쌀탕수육은 평범했다. 르윈으로 바꼈다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하며 라한호텔로 거듭난 구 리베라호텔. 예전에 숙박했을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기회가 되면 하루쯤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부에 서점 공간도 생겼는데 부산의 이터널 저니를 꽤 많이 참고한 듯 했다. 사람 많은 곳에서 돌아다니는게 .. 2021. 6. 1.
오랜만의 적외선 사진 2019 전주 남천교 2019. 5. 26.
My wife 전주한옥마을 가챠샾에서 전주 한옥마을에 들렀다가 발견한 가챠샾.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가..... 마침 다른 가챠샾에서는 찾지 못해 아쉬웠던 철도 단보가 있어 중복이 나오지 않기를 기도하며 두번 돌렸는데 결국 성공 ㅋㅋㅋㅋㅋ 2017. 7. 10.
A9 -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스냅 경기전에서 담아본 스냅 사진들 아직까지도 흐리고 비온 날의 느낌을 컬러로는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 그나마 그 순간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는 것이 흑백. 아직도 완성은 요원하고 멀고먼 꿈길 속을 걷는 듯한 아득한 기분이다. 2017. 7. 4.
전주한옥마을의 봄 - 전주 르윈호텔에서 하루를 보냈던 호텔 르윈에서 바라본 한옥마을 전경 어쩌다보니 전주한옥마을에 8번 정도 들린 것 같다. 맨날 가봐야 새로 생긴 길거리 음식점만 보일뿐 눈길을 끄는 건 없고 사람에 치여서 힘들기만 했던 곳. 그래서 이번에는 한옥마을 쪽은 거의 돌아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모습이 전주의 모든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 시각이 편협했을 뿐. 눈을 조금만 돌려 한옥마을 외곽으로 걸어가다보니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보석같은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학동사진관을 향해 걸어갔던 30분 남짓의 시간동안 가슴이 설레여오는 봄 풍경을 만났다. 전주의 봄. 따듯했던 이틀의 기억을 집 컴퓨터 앞에 앉아 복기해본다. 2016. 3. 20.
전주 서학동사진관 - 이한구 작가 사진전 애인은 늙지도 않아 이한구 작가님을 처음 만났던게 2회 온빛사진상 프리젠테이션을 할때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 류가헌 갤러리에서 그의 전시인 소소풍경을 감상했습니다만 그때는 작가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었죠. 그래서 제게 깊이 각인된 이한구 작가님의 이미지는 그의 첫 사진집 '군용' 처럼 단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다시 복기해본 그의 사진전 소소풍경은 다양한 이미지의 이한구를 제 머리 속에 심어놓게 되었습니다. 이한구 작가님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좋아했던 이유는 그가 군대에서 했던 작업과 제가 학교에서 했던 작업이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들을 보면서 그가 다큐멘터리 사진을 함과 동시에 그의 로맨틱함을 개인적으로 펼쳐가고 있듯이 저 또한 다큐멘터리 .. 2016. 3. 20.
무작정 떠난 서해안 1박 2일 여행 설 연휴의 끝자락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은 결국 강원도 출사 감행이라는 결론으로 매듭지어졌었지만, 같이 가기로 한 이영우님께서 눈이 녹아버린 강원도는 별의미가 없다는 말로 꽃지 해수욕장 일몰을 강하게 주장하셨기에 동해에서 서해로 여행일정이 급 변경될 수 밖에 없었다. 출사계획은 다 동해로 짜놨는데 하루전에 서해로 변경된 까닭에 어떤 계획도 없이 그냥 꽃지 일몰을 보자는 일념하나로 떠난 서해 여행.... 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게 되었다. 아침 9시 30분에 집에 마중온 김상진님의 차를 타고 아무 생각없이 전라도 지역으로 달리다 보니 날씨도 좋고 기분도 꽤나 상쾌했다. 꽃지로 가는 길에 평소 가보고 싶었던 전주 한옥마을과 전동성당에 들러보자는 말이 나와 그.. 2011.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