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냈던 호텔 르윈에서 바라본 한옥마을 전경
어쩌다보니 전주한옥마을에 8번 정도 들린 것 같다.
맨날 가봐야 새로 생긴 길거리 음식점만 보일뿐 눈길을 끄는 건 없고 사람에 치여서 힘들기만 했던 곳.
그래서 이번에는 한옥마을 쪽은 거의 돌아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모습이 전주의 모든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 시각이 편협했을 뿐.
눈을 조금만 돌려 한옥마을 외곽으로 걸어가다보니
그동안은 보지 못했던 보석같은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서학동사진관을 향해 걸어갔던 30분 남짓의 시간동안
가슴이 설레여오는 봄 풍경을 만났다.
전주의 봄.
따듯했던 이틀의 기억을 집 컴퓨터 앞에 앉아 복기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