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2 토요일의 먹부림 - 통영 브렉퍼스트, 우니 플렉스 느지막이 일어나서 브런치 비슷한 걸 만들어먹었다.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라고 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한게 보이니 통영 무전동 한진로즈힐 1차 브렉퍼스트 정도라고 해두자. 대충 만들면 구색이 맞춰지는게 브런치라 돈주고 사먹기는 상당히 모호하다. 물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가게에서 괜찮은 식기에 포토제닉하게 서빙되는 걸 받아 먹으면 기분은 좋지만. 이마트에 장보러 갔더니 부드바이가 있어서 사왔다. 체코의 국영 브루어리에서 만드는 라거 맥주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체코 맥주라고 하는데 나는 처음 봤다. 얼핏 보고는 버드와이저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실제로 버드와이저와 상표권 분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맥주의 생산지인 부데요비츠키를 독일어로 읽으면 버드와이즈가 된다고.) 좋은 재료와 긴 숙성 기간으로 인한 깊은 풍미.. 2022. 12. 17. 성게도 택배로 받아 먹는 세상 - 창포삼형제수산 백세성게 창포삼형제수산의 백세성게 후기가 좋아서 시험삼아 한번 시켜봤다. 100g 한팩에 23000원. 일식전문점에서 파는 우니 가격과 비교하면 너무 혜자로워서 놀랄 지경이라 솔직히 긴가민가했는데 실물받아 먹어보고는 진짜 감동했다. 날이 너무 더운데다 저녁 7시쯤에 도착해서 혹시라도 변질되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 성게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결국 문참치의 생참치덮밥을 주문했다. 그냥 이대로 먹어도 맛있을테지만. 성게소를 듬뿍얹으니 유명한 카에센동집이 울고갈 비주얼의 한그릇이 만들어졌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맛도 환상적. 최고급 생참치 + 성게소. 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들 완벽한 조합이었다. 참치김밥 위에도 얹어먹어봤는데 이것도 꽤 괜찮은 조합. 성게도 택배로 받아서 즐기는 세상.. 2021.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