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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기떡2

봄의 오메기떡 며칠전에 문자가 왔습니다. 제주 수라간떡집에서.... 오메기떡 포장배송판매한다는걸 애써 알려주시더라구요. 이미 알고 있는걸 상기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주문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제 머리 속은 통팥으로 둘러쌓인 쫀득한 떡 속에서 다시 터져나오는 팥소의 앙상블로 가득차 버렸거든요. 이틀만에 도착한 오메기 떡을 개봉하는 순간 제 마음은 이미 제주도로. 봄의 오메기떡에 대항할 수 있는건 아마도 의령 망개떡 정도 밖에 없겠지요. 이러다가 다시 망개떡을 주문해서 먹으면 또 오메기떡이 생각나고 오메기떡을 주문해서 먹으면 망개떡이.... 2020. 3. 27.
제주도 수학여행의 끝에 남은 것은 한알의 오메기 떡뿐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오메기 떡 하나를 놓고 한숨을 돌린다. 아아 나의 오메기떡. 이걸 마주하고 있으니 겨우 제주도에 다녀온 실감이 난다. 지난 4일의 수학여행 기간 동안은 내가 어디에 있는건지 느낄 수가 없었거든. 거기가 제주도인지 어딘지(애들 사고 날까봐 조마조마해서). 원래 어디 여행다녀오면서 기념품이나 특산물을 절대 사오지 않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오메기떡을 챙겨왔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주를 하나도 즐기지 못한게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2017.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