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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묘나이트4

오늘의 길냥이 - 무전동 사리원 암묘와 모찌냥 사리원 뒷골목에서 만난 암묘와 모찌냥. 날씨가 더워서인지 둘다 땅바닥에 누워서 이리 저리 뒹굴고 있었다. 자세히보니 암묘는 눈병이 생긴데다 많이 늙은 듯한 느낌이 들었고 모찌냥이는 사람만 보면 기겁했던 옛날과 다르게 가까이 와서 야옹 야옹거리기도 하는 등 붙임성이 꽤 좋아진 것 같았다. 건내준 닭고기는 먹는둥 마는둥 하다가 그루밍에 열중하는 암묘. 츄르는 잘 먹더니만 닭고기는 입에 안맞나보다. 2021. 7. 15.
오늘의 길냥이 - 밤마실 중 만난 암묘와 아기냥이 집 근처 산책갔다 돌아오던 길에 사리원 앞에서 만난 암묘. 오랜만이라고 반가워하고 있는데 왠 냥이 한마리가 암묘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었다. 처음엔 문냥인가 싶었는데 더 어리고 색도 조금 달라서 자세히보니 근처에서 보지 못했던 새끼냥이였다. 닭고기를 주니 암묘가 좀 먹다가 이 새끼냥이한테 양보를 하고 주위에서 지켜보고 앉아 있길래 혹시 암묘 새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냥이랑 암묘랑 섞으면 이런 느낌일 것 같긴한데(생긴건 암묘랑 비슷하고 털색은 문냥이라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둘다 귀끝이 잘린걸 보니 중성화수술을 한 상태일테고 흠....). 새끼가 맞든 안맞든 새로 들어온 아기냥이가 잘 적응해서 살아가길. 암묘가 보살펴주는 것 같으니 다른 길냥이들보다는 나을테지. 2021. 7. 11.
오늘의 길냥이 - 다시 만난 암묘냥, 무전동 고양이 급식소 뉴페이스 심술냥 너무나 사랑했던 급소냥이가 사라진 이후 동네 길고양이들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집앞에만 나가면 반겨주던 녀석들이 없어져버려 묘한 상실감에 시달리고 있던 와중 몇주 동안 만나지 못했던 암묘냥이가 친구 모찌냥이랑 건강하게 돌아다니는 걸 발견했다. 모찌냥이는 여전히 대단한 경계심을 보여주며 도망가버렸지만 츄르로 친해진 암묘냥이는 나를 알아본건지 다가와서 사진 몇장을 찍혀줬다. (마침 츄르고 뭐고 아무것도 안챙겨온 상태라 모델료를 안주니 실망하고 돌아가버렸다 ㅜ_ㅜ) 암묘냥이마저 어디로 가버린건가 싶어 너무 아쉬웠는데 무전동 반경 내에서 잘 돌아다니고 있는 걸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급소냥이가 사라진 무전동 고양이 급식소에는 퉁퉁한 고양이 한마리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얼굴에 심술이 .. 2021. 2. 5.
오늘의 길냥이 - 무전동 사리원냉면 암묘나이트, 츄르를 내놔라 집사! 츄르를 사들고 길냥이들을 꼬시기 위해 길을 나섰으나 먹튀만해서 사진은 제대로 못찍고 실망하던 중 사리원 냉면 앞에서 오랜만에 만난 암묘나이트, 경계심이라고는 1도 없는 이 녀석은 츄르를 내미니까 좋다고 와서는 한포 그대로 핥아먹고 끝도 없이 그루밍을 ㅋㅋㅋ 하이고 맛있다. 맛있어. 하고 있던 것 같은 녀석 암묘나이트 녀석은 정말 무전동 최고의 개냥이인 것 같다. 좋은 사람들만 만나서 계속 행복해야할텐데. 2020.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