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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커피3

일상의 회복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으로 이후 일상을 아무렇지 않게 포스팅하는 일이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12월 3일 이후 삶의 리듬이 완전히 망가져버린 것이다. 계엄을 선포했던 이는 이제 계엄 이전으로 모든 게 회복됐으니 자기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뭐가 이전으로 회복됐는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여전히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불투명한 미래가 불안하기만 하다. 누군가들의 말대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혼란을 막아 하루빨리 국가와 국민의 일상이 제대로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 그들에게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게 문제지만.  계엄 이후 먹고 마셨던 것들 두서없이 그냥 올려본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정말 내 일상이 어딘가에 묻혀버릴 것 같아서.   학교 급식이 너무 맛있어 살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찌는 것 같아 .. 2025. 1. 9.
알라딘 커피 리미티드 에디션 콜롬비아 엘 엔칸토 허니 스윗 넥타 허니 프로세싱 원두는 약배전 혹은 중배전 정도로 로스팅한 것만 접하다가 중강배전 이상으로 보이는 시커먼 원두를 보니 신기했다. 복숭아향이 직관적으로 치고 들어오는데 그동안 마셨던 비슷한 류의 원두에 비해 꽤 인위적인 느낌. 내가 잘못내린건지는 모르겠지만 향과 맛이 완전히 따로 노는 듯한 착각이 느껴졌다. 분명히 내 취향이어야할 원두인데 왜 이리 거부감이 드는지 모르겠군. 2024. 4. 2.
유류캠 캠핑용 스테인리스컵과 알라딘 예가체프 아리차 와이프 수술 때문에 서울 있는 동안 진주고등학교 시절에 가르쳤던 제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연락해왔다. 병문안을 와서는 힘내시라고 캠핑용 스테인리스컵을 선물로 주고 간 녀석. 녀석의 덕질을 응원해 줬던 선생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인지 가끔 듣도보도 못한 아이템을 보내오곤 했다. 요즘은 유류캠이라는 만화에 빠져 솔로캠핑을 열심히 다니고 있나보다. 캠핑을 다닐 생각은 전혀없지만 제자가 애써 선물해준 잔이니 사용은 해야겠다 싶어서 선물받은지 2주만에 꺼냈다. 알라딘에서 구매한 예가체프 아리차. 예가체프는 한동안 멀리했었는데 서울 있는 동안 몇번 마셨더니 처음 커피 마셨던 그때의 감흥이 되살아나서 좋았다. 어디껄 구매할까 고민하기 귀찮아서 그냥 알라딘에서 구매. 가을이라서 오랜만에 따듯하게 한잔 했다. 아.. 2023.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