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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유류캠 캠핑용 스테인리스컵과 알라딘 예가체프 아리차

 

 

와이프 수술 때문에 서울 있는 동안 진주고등학교 시절에 가르쳤던 제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연락해왔다. 

 

병문안을 와서는 힘내시라고 캠핑용 스테인리스컵을 선물로 주고 간 녀석. 

 

녀석의 덕질을 응원해 줬던 선생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인지 가끔 듣도보도 못한 아이템을 보내오곤 했다. 

 

요즘은 유류캠이라는 만화에 빠져 솔로캠핑을 열심히 다니고 있나보다. 

 

 

 

 

캠핑을 다닐 생각은 전혀없지만 제자가 애써 선물해준 잔이니 사용은 해야겠다 싶어서 선물받은지 2주만에 꺼냈다. 

 

 

 

 

 

알라딘에서 구매한 예가체프 아리차. 예가체프는 한동안 멀리했었는데

 

서울 있는 동안 몇번 마셨더니 처음 커피 마셨던 그때의 감흥이 되살아나서 좋았다. 

 

어디껄 구매할까 고민하기 귀찮아서 그냥 알라딘에서 구매. 

 

 

가을이라서 오랜만에 따듯하게 한잔 했다. 

 

아이스로 마실때 보다 진하게 퍼져나오는 향미. 

 

나는 군고구마 껍질이라고 느끼는, 다른 이들은 꽃향이라고 부르는 그 향기다. 

 

일요일 아침 집에서 커피 한잔을 내려 마실 수 있는 여유를 되찾은게 정말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