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백석의 시를 배경으로 어묵이 익어가는 서피랑국수
서피랑 길을 걷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서피랑국수. 내부인테리어는 별것 없지만 노랑색, 빨간색 페인트로 칠한 벽면들이 그대로 포인트가 되어준다. 허름해보이면서도 단아한 것이 이 가게의 특징이다. 온국수 한그릇 3500원 양이 엄청나게 많은건 아니다. 500원만 추가하면 곱배기로 먹을 수 있으니 부족하다보기도 그렇고. 내겐 딱 좋은 정도의 양. 한번 맛보면 잊지못할만큼 엄청나게 개성있는 국수는 아니다. 멸치 육수향이 진하다거나 올려진 고명이 특별한 정통 국수스타일도 아니다. 그래도 정말 깔끔한 국수, 누구 한사람도 싫어하지 않을 것 같은 국수다. 그래서 나는 좋아한다. 다찌자리에 앉아 국수를 먹다가 익어가는 어묵 뒤에 새겨진 백석의 시가 보였고 순간 이게 통영이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별것 아닌 공간, 별것 아..
Tongyeong Log
2020. 11. 23. 17:23
서피랑국수
가격이 모든걸 용서해주는 서피랑국수. (물국수 2990원, 비빔국수 3500원, 곱배기는 500원 추가) 이 집 물국수는 오뎅국물에 면을 말아먹는 느낌이라 멸치 육수 특유의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을 맛. 정말 비린맛이 1도 없습니다. 비빔국수는 평소에 겪어왔던 맛이랑 좀 많이 달라서 당황스러웠지만 ㅋ (개인적으로는 물국수를 추천합니다.) 식당 내부에서 개를 키우고 있어서(그렇다고 막 돌아다니게 두고 그러는건 아니구요) 민감한 분들에게는 거슬릴만한 부분이었습니다. 동행하셨던 분은 서빙하시는 분이 개를 안고 있다가 음식 준비하시더라고 기겁을....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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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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