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맥주2 22년만에 깨달은 생맥 3000CC의 진실 내가 처음 저 3000CC 생맥주 용기를 만난건 대학에 입학했던 1998년 3월 선배들과의 대면식 때 개양 버스 정류장 인근 건물 2층에 있던 보스라는 술집에서 였다. 이후 술집에 가면 시작은 무조건 3000부터였기에 내게는 술의 아이콘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해 3월말 사회과 전체 대면식 때 일반사회과 대기형 덕분에 이게 가능할까 싶었던 3000CC 원샷도 해봤다 ㅡ_ㅡ;; 지금 그렇게 마시면 살아남지 못하겠지.) 요 근래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는 무식하게 술을 많이 마실 일이 없었기에 꽤 오랜 시간 이녀석의 존재를 잊고 살았는데 며칠전 치킨집에서 이걸 발견하고는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오랜만에 시켜보았다. 곧 자리로 배달된 3000의 무식하면서도 찬란한 자태에 감탄하며 지인들의 잔에 술을 따르다 우연.. 2020. 5. 1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휴일 전날 저녁의 작은 사치,통영 금별맥주에서 생맥 한잔 생맥주가 너무 마시고 싶어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어제 4시 40분 퇴근 시간이 되자 마자 미친듯이 달려서 통영 금별맥주 오픈시간인 5시에 맞춰서 입장. 사람없는 업장에 앉아 테라 생맥 한잔 바로 원샷. 그냥 가려고 했는데 오픈 이벤트로 모든 안주메뉴가 천원이라 시켜본 로제크림치킨, 치킨은 바삭하고 소스는 매콤한 느낌, 굵은 파스타 면이 들어있는데 함께 먹으니 배불러 죽는 줄. 아무래도 맥주 한잔은 너무 아쉽고. 12900원 짜리 안주를 1000원에 먹고 술한잔 가격 내고 오기는 미안해서 샹그리아 한잔 추가, 가볍게 완샷 때리고 일어서니 들어와서 나갈때 까지 걸린 시간은 20분. 언젠가는 여유롭게 앉아 술맛을 음미할 때가 돌아오겠지 ㅜ_ㅜ.. 2020.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