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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7

라미2000 스테인리스 내 돈 주고 구매한 첫 만년필이었던 라미 루테늄. 당시의 나에게는 꽤 비싼 필기구였기에 애지중지하고 있다가 한번 떨어트려 흠집이 난 후에는 부담 없이 막 사용하고 있다.  그때는 촌스럽게 만년필에 이름 각인 같은걸 하고 있었구만 ㅋ     고만 고만하게 잘 쓰고 있는 라미 사파리 오리진 사바나 그린과 테라 레드.  라미는 이상과 같은 입문용 만년필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지만 고급 라인업도 존재한다.  라미 2000이 대표적인 경우.    라미 만년필은 사파리와 룩스로 충분히 만족했기에 더 구입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 모델의 타원형 배럴을 보는 순간 물욕이 생겨나고 말았다.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이 떠올랐다. 고등학교 시절 입에 달고 살았던 엔타시스 양식 ㅎ) 묵직한 느낌을 좋아해서 소재도 일반판 보다.. 2023. 12. 30.
파버카스텔 만년필 온도르 F닙 애용하던 만년필이 사망하셔서 닙이 동일한 온도르를 구매했다.  (고성중앙고에서 졸업시킨 제자가 선물했던걸 통영여고 제자가 망가뜨렸다.  이 학교, 역시 나랑 상성이 최악인 곳일지도.) 육각형의 나무 배럴이 너무 맘에 들어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제품인데 전에 쓰던 이모션과 닙이 같은 걸 굳이 살 필요가 있겠나 싶어 미뤄뒀던 터였다.  길이 덜 들어서인지 이모션에 비해 잉크 흐름이 일정하지 않고 같은 F닙임에도 조금 더 굵게 써지긴 하지만  익숙한 필기감이라 나쁘진 않았다.  파지면의 금속 부분이 오목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손가락을 편하게 해 주기에 글을 오래 쓰도 피로도가 덜하다.  나름 인체공학적 디자인인 듯 이모션에 비해 잡는 느낌은 더 낫다.   무난하게 맘에 들지만 굳이 아쉬운 점을 들자면 만년필 캡.. 2023. 9. 28.
라미 사파리 오리진 사바나 그린, 테라 레드 오리진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하나 없다. 그저 1980년에 만들어졌다는 최초의 제품을 복각했다는 것일뿐, 저렴하게 사용하기 좋은 맘편한 만년필이라는 라미의 아이덴티티 그래로의 퀄리티다.그래서 딱 좋다. 잔기스 따윈 전혀 나지 않을 것 같은 까슬하고 매트한 질감의 플라스틱 소재,취향에 딱 맞는 레트로 색상까지 고만 고만한 것들을 고만 고만하게 쓰는 내 성향에 잘 들어 맞는다. 2021. 11. 25.
캘리그라피용 만년필 - 펠리칸 스크립트 2.0 전에 쓰던 캘리그라피 만년필을 지인에게 선물했던 터라 새로 하나 구매하려고 했는데 마침 펠리칸 스크립트 2.0이 싼 가격에 나와있어 구입했다.  펜촉이 2.0이라 선이 꽤 두껍게 나온다는 것 빼고는 매우 만족 중.  어차피 사인용 빼고는 쓸 일이 없을테니 딱 적당한 것 같다. 2018. 7. 20.
캘리그라피 전용 만년필 - 라미 JOY 15 라미에서 만든 캘리그라피 전용펜 Joy15. 로트링 아트펜 시리즈의 필기감이나 결과물이 워낙 맘에 들어 F, EF닙보다는 약간 두꺼운 펜촉을 선호하게 되었는데 라이에서 1.1, 1.5의 두께를 가진 캘리그라피펜이 출시되었다는걸 이제야 알고 구입하게 되었다.        분명히 새제품으로 샀는데 펜촉에 미세한 스크래치들이 있어 마음이 좀 상함.... 그래도 난 관대하니까.         저가형 만년필임에도 중국 OEM이 아니라 메이드인 저머니다.       사랑해마지 않는 이로시주쿠 산율색을 봉인해제.   테스트 삼아 써보니 나쁘지 않다. 로트링 1.1의 경우는 잉크가 너무 많이 배어나와서 조금 아쉬웠는데 Joy는 딱 적당해서 필기용으로 쓰기는 이쪽이 더 좋을 듯. 2017. 12. 15.
파버카스텔(Faber-Castel) 입문용 만년필 라이팅크(Writink) 패키지 1761년 독일에서 설립된 파버카스텔은 지금까지도 명품 필기구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렸기에 파버카스텔에 대한 추억이 많은 편입니다만 제품이 워낙 비싼 편이기에 고가 라인업의 것들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있었지요. 그런 파버카스텔에서 입문자용 플라스틱 만년필인 라이팅크를 발매해습니다. 펜대에 새겨진 지문 모양이 인상적인 이 제품은 보시는 바와 같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보급형 만년필입니다. 무게감, 중후함같은건 전혀 없지만 그만큼 부담없이 쓸 수 있는 개성있는 제품이지요. 실제로 제품을 사서 써보니 제가 바라던 필기감은 딱 이정도였습니다. 사실 만년필에 대한 로망이 크지 않았던 저로서는 라미 LX도 좀 부담스러웠거든요. 가볍고 잘써지고 가격까지 싸서 정말 편하게 쓸 수.. 2016. 12. 19.
라미만년필 - 50주년 기념 라미 룩스, 라미LX 루테늄 개봉기 평소부터 만년필이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지난번에 만난 수경씨마저 라미 만년필을 가지고 있는걸 보고 저도 하나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라미 LX는 라미의 2016년 모델로 50주년 기념판이라고 합니다. 갖고있는 아이폰SE가 로즈골드색이라 깔맞춤으로 할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만년필은 무게감이 좀 있는 색이 괜찮겠다 싶어 루테늄색으로 했네요. 받아서 써보니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어차피 제가 필기구에 그렇게 큰 조예가 있는것도 아니니 이정도면 과분할 정도네요. 2016.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