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어6 주말 - 영혼의 양식 소고기, 조니워커 킹조지5세, 열기구모형, 동지팥죽, 모란포차 대방어, 목요일오후네시 원두, 삿포로 겨울이야기 맥주, 기네 요즘 고기 값이 너무 올라서 식당 가서 소고기 먹는 호사는 꿈도 못 꾼다. 식자재마트 가서 6만 원 치 사 왔더니 3가족 배불리 먹을 정도는 되는 듯. 고깃집에서 먹었으면 한 20만 원은 거뜬히 나왔을 거다. 소고기에는 조니워커 킹조지5세. 입에 쫙쫙 달라붙는 맛. 돈의 맛! 권력의 맛! 좋구나! 이래서 권력 잡으려고 하고 계엄하려고 하는 건가? 소고기가 참 역대급으로 맛있었다. 원뿔이었는데 맛은 투뿔급. 토요일은 동지라 동지팥죽. 처이모님께서 사주신 팥죽을 목요일에 먹었고 종혁샘이 끓여 온 거랑 급식으로 나온 팥죽을 금요일에 먹어서 그냥 넘길까 했지만 그래도 동지 당일에 팥죽을 안 먹으면 부정 탈까 봐 또 먹어줌.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열기구 모형 하나샀다. 타고 있.. 2024. 12. 2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모란포차, 방어력 향상엔 역시 대방어 한동안 '방어, 방어, 방어는 방어력 향상에 좋지요.' 하고 근본 없는 노래를 부르다 한참 지난 생일 선물로 받은 통영사랑상품권 3만원치를 믿고 동네 횟집 모란포차에 방어를 먹으러 갔다. 메뉴에 대방어는 없고 야도(소방어)가 있어 뭐 방어가 거기서 거기지 하는 생각으로 주문하고 청량감 하나로 마시는 켈리를 들이키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오늘부터 대방어를 개시하는데 드시겠냐고, 아직 기름이 제대로 오르지 않아 맛은 아쉬울텐데 찾는 사람이 많아 일찍 시작한다고 말씀하셨다. 내 입장에서는 손해볼게 없는 제안이라 무조건 콜을 외치고 기다리니 곧 예쁘게 썰어진 한접시가 서빙됐다. 언제봐도 회를 참 예쁘게 담아내는 이 곳, 먹기 전에 이미 맛있었다. 나는 미각이 천해서 눈으로 더 잘먹는 사람이기에 보기에 좋으면 맛있다.. 2024. 11. 13. 대방어와 쿠로마츠 하쿠시카 준마이 오늘 모종의 사건으로 하루종일 우울해 있다가 두툼한 대방어회에 사케 한잔으로 원기 회복했다. 쿠로마츠 하쿠시카는 코발트 블루의 병이 너무 예뻐서 사놨던 준마이 니혼슈. 저렴한 사케지만 새로산 도쿠리에 담아 마시니 운치가 있더라. 나는 술조차도 미각보다 시각으로 즐기는 비주얼 지향형 인간. 사실 시각에 비해 다른 감각이 너무 천하다. 2021. 11. 1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마지막 학년부 모임은 민수사횟집에서 대방어를. 통영 살면서 한번도 가본적 없었던 민수사횟집에 학년부 모임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미리 주문했던 대방어를 먹는다는 설레임에 어제 저녁에 잠을 설쳤.... 집에서 시켜 먹었던 대방어와는 손질 퀄리티가 다른 아름다운 자태에 눈물을 흘릴뻔 했습니다. 완전 두툼하게 썰어준 대방어와 먹기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나온 광어들. 그리고 곧 추가되어 나온 대방어 뱃살.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민수사횟집은 듣던대로 함께 나오는 곁들이 안주(스키다시가 더 익숙한 용어죠?) 퀄리티가 뛰어나더군요. 특히 중간에 나온 생선 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굴이나 멍게 등 해산물의 선도도 매우 좋았구요. 가격은 다른 횟집보다 좀 비싼 편이지만 유려한 풍광을 바라보면서 먹는 회맛은 일품이었습니다. 학년부 기념 사진도 한컷. 그.. 2019. 12. 3. 대방어의 계절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콕 박혀있었던 토요일. 나를 위한 작은 위로. 대방어 부위별 모듬회 1팩 28000원 + 한라산 + 토닉워터 며칠동안 대방어 노래를 부르다 결국 먹긴 먹었구만. 2019. 11. 30.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대방어의 계절 - 통영맛집 이도회집 대방어회, 대방어초밥 다시 돌아온 대방어의 계절. 통영 죽림에 있는 이도회집에서 빼빼로데이 이벤트로 방어회와 초밥을 3만원에 판다고 해서 달려갔다 왔음. 페친들이 대방어 철이라고 테러할게 불보듯 훤해서 올해는 내가 먼저 달림. 수족관에 있는 대방어를 바로 잡아 회쳐주는데 스케일에 감동했음. 기름진 대방어회는 역시 맛있으나 많이 먹긴 힘든 것. 와이프랑 둘이 소화해내기엔 많은 양이었음. 회에 술이 빠질 수 없어서 월계관에서 나온 저렴한 사케를 ㅋㅋ 디자인이 참 귀여움. 뚜껑은 잔으로 활용 가능. 요즘은 편의점에도 사케가 팔아서 좋긴한데 뭔가 좀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요즘 애정하고 있는 자몽맛 맥주. 완전 맛있음(역시 나는 진정한 맥주 애호가가 되긴 글렀....). 2018.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