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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제일고등학교13

남해제일고등학교 오랜만에 들러본 나의 첫발령지. 모교도 아닌데 모교같은 느낌으로 자리잡고 있는 곳. 2005년 2월에 발령 소식을 듣고 찾아가본 이 학교는 당시의 내게는 너무 크게 보였고 여러 학교를 경험하고 들러본 지금도 다른 지역의 어느 곳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위용이 넘친다. 저 건물에서 나는 얼마나 많은 감정을 느끼고 성장해나갔던가? 임용시험만 합격한 인간 한명을 선생같은 선생으로 만들어주었던 잊지 못할 장소. 불가능한 바람이겠지만 여건이 된다면 교사생활 마지막 근무는 진고 아니면 이곳에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2020. 2. 9.
남해제일고등학교의 추억 - 하교길 이런 사진도 찍어놨구나 싶다. 기말고사 마치고 돌아가던 하교길. 당시에는 버스를 타고 출퇴근했기에 남해 터미널에 가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논길을 걸어다녔다. 사진상으로는 몇십년은 된 것 같은 느낌. 이제 딱 10년 전인데. 저 시절의 나는 그저 교사인 것 자체가, 사진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번잡한 욕망이 없었던 시절.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복잡한 심정으로 그 시절을 추억해본다. 2017. 1. 14.
졸업식 풍경 세월이 많이 흘러도, 많은 것이 변해도 설레임과 두려움, 시원함과 섭섭함이 공존하는 졸업식날의 그 묘한 분위기는 똑같은 것 같습니다. 호랑이 허남기 선생님은 오늘도 졸업식전 분위기 정리를 도맡아 하십니다. '이것들이~' 한마디에 아이들의 입은 굳게 다물어 집니다. 동네 형 전광남 선생님은 오랜만에 멋드러진 양복을 입고 오셔서 식장 정리에 합류하십니다. 올해 처음으로 고삼 담임을 맡은 고향련 선생님은 상장 업무 담당이라 제일 바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역시 올해 첫 고3담임을 맡은 조상제 선생님. 1학년때부터 키워온 아이들을 졸업시킨다 생각하니 마냥 기분이 좋으신가봅니다. 3학년 부장을 담당하신 박성연 선생님은 꼼꼼한 성격답게 마지막 날까지 이것 저것 챙기고 돌아다니십니다. 교무부장 하성익 선생님은 5년 .. 2010. 2. 12.
보충수업 끝~ 이틀 전에 보충수업이 끝났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에 제일 먼저 교무실에 들어가니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는 저의 풀잎이 ㅋㅋ 5년동안 변함없이 이곳에서 까딱이고 있어주었군요. 남해제일고를 떠나면 여러가지가 아쉽겠지만 무엇보다 일출과 일몰의 멋진 모습이 제일 그리울겁니다. 서울도 다녀오고 하느라 포스팅이 좀 늦었네요. 궁극의 렌즈를 업어오느라 ㅋㅋ 2010. 1. 8.
진주고등학교 초빙교사 합격 얼마 전에 진주고등학교에 원서를 넣었었는데 이틀전에 합격했다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남해에서 5년간 꾹꾹 눌러 채워서 근무하고는 결국 내신 점수와는 완전히 상관없이 초빙교사제로 진주에 입성하게 되는군요 ㅡ_ㅡ;;; (지금 내신 점수만으로도 경남 일원에서 대적할 선생님은 없을듯.. 점수가 아까워서 팔수 있음 팔고 싶다 ㅡㅡ) 모교 근무를 하게되는 고로 가슴이 설레기도 하고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어차피 떠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음 근무지가 일찍 확정되어버리니 맥이 좀 풀리기도 하네요. 남아있는 기간동안 몇몇 학생들을 좀 바로잡아 놓고 가고 싶지만 애들은 참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습니다. 혼자서 공부를 못해내면 학원이고 과외고 아무 쓸모 없는 것을.... 고3이 되어가는 마당에도 학원이 모두 .. 2009. 12. 17.
즐거운 학교 생활 - F100 + 후지 리얼라 100 월요일 출근전에 들렀던 가천 다랭이 마을 찍어놓으니 뭔가 있어보이지만 사실은 학교 옆 배수로~ 잠에 취한 이동영씨(남해제일고 2학년 모반) 내 점수는 수능을 뚫을 점수이다!! 시력검사 마치고 돌아가는 김민용씨(경남 하동 금남 거주) 잠에 쩔은 최재하씨(남해제일고 2학년 모반) 복도에서도 졸고 있는 최재하씨 공부하다 손가락에 금이가는 황철환씨(연애중) 시력검사 기록중인 이선재씨(남해제일고 2학년 모반 반장) 시력 검사 중인, 굴욕사진은 안찍힐 줄 알았던 김민규씨(다분히 의도한 표정) 니콘 F100 + AF 85.4 + 후지리얼라 100 2009. 6. 11.
2009 남해제일고 체육대회 사진 실시간 업로드 잘나온 사진 선별할 시간도 없이 그냥 되는대로 업로드~~~ 아무래도 오늘 저녁에는 사진올리기 힘들 것 같아서 말이죠ㅠ_ㅠ 블로깅을 향한 열정이 정말 빛나지 않습니까? 그나저나 망원에서 VR이 없으니까 핸드블러가 장난 아니네요. 셔속이 충분해도 이모양이니...... 아아 저질 내공이라니... 이미 품에 없는 70-200VR이 너무 그립습니다. 작년 체육대회 사진은 정말 쉽게 찍었었는데ㅠ_ㅠ 2009. 5. 22.
찾아가는 문화공연 - 야단법석 문화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학교에서는 비보이 공연을 신청했다는데 타악 퍼포먼스팀 야단법석이 왔다. 애들도 선생님들도 별 기대를 안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멋진 공연이라 한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봤네. 2008. 11. 21.
2008년 남해제일고등학교 야영수련회 in 남해 송정 2005년도에 처음 발령받고 갔던 송정 학생 수련원에 다시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책읽는 소녀는 여전히 책읽고 있고, 이승복 어린이는 여전히 공산당이 싫어요를 외치고 있는데 지금은 같이온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다 다르다. 3일동안을 이 곳에서 지내며 지난4년간의 남해제일고 생활이 흘러지나감을 느꼈다. 떠날때가 다가오니 사람이 감상적으로 변하는건지. 학교 생활 그리 편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나쁜 일들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4년만에 돌아온 이곳이 이리 반가운데 10년 쯤 지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사진은 클릭해서 보세요.) 2008. 10. 13.
20080529 남해제일고 체육대회 PART 1 좀 더 자세한 사진들은 PART 2 에서.......... 2008. 6. 2.
야간자율학습의 추억 ㅠ_ㅠ 감기가 걸렸는데도 이 시간 학교.............ㅠ_ㅠ 피마르는 야간근무~ 교재연구도 안되고 환장하겠다. 몸이 아프니 만사가 귀찮아지는구나.... 애들은 야자하기 싫음 땡땡이라도 치는데 교사가 야자하기 싫으면 어떡해야 하나요? 2008. 4. 3.
20080329조현준, 김시목, 김석진 2005년 남해제일고 생활관 멤버들 재집결~ 통영여고에서 교직 생활을 즐기고 있는 현준이 형~ 제일여고 교문 지도에 여념이 없는 시목이형~ 남해제일고 기숙사 근무로 피토하고 있는 김석진~ 오랜만에 진주에서 뭉치다~ 서울설렁탕, 진주통닭, 파리바게트~ 만나면 하는 일이 먹으러 다니는 것 밖에 없다 ㅡ_ㅡ;;;;;;;;;;;; 설렁탕 한그릇씩 먹고 바로 통닭 먹어주는..... 그러면서 다이어트를 항상 입에 달고 사는 시목이형 ㅋㅋ 오랜만에 세명 뭉치니 재밌네~ 조만간 또봅시다~ 2008. 3. 30.
상실의 시대.... 의욕 상실의 시대다.... 오늘은 시간이 좀 있었는데 뭘하고 보냈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하기싫고, 아무것도 안되는구나 ㅠ_ㅠ 차라리 이럴때 학교일이라도 많으면 잡생각 안하고 후다닥해버릴텐데 시험 출제 끝내고 나서는 특별한 일이 없다. 이러다고 책읽고 공부하고 싶어지면 꼭 일이 많아지더라 ㅡ_ㅡ;;;;;;;;; 정말 낭비되는 시간들이다. 애들하고도 잘 안맞는것 같고.... (아무래도 나는 애들한테 바라는 기준이 너무 높은가보다.) 역시 나는 사람들이랑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서 그림을 그린다거나 공부를 죽어라 하는 연구직이라던가 그런게 맞는 것 같다. 매일같이 사람들과... 그것도 미성숙한 학생들과 지지고 볶는 생활은 내가 예상했던 미래는 아니었건만 ㅠ_ㅠ 때로는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 2007.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