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맛집4 남해맛집 회나무양복점 다이닝, 회나무길과 화랑갈비의 추억 남해바래길 작은미술관에서 유근종 작가님 전시가 열려서 구경하러 가던 길에 점심 먹으러 들린 회나무양복점 다이닝. 내가 남해 근무하던 시절까지만 해도 그냥 시골 구석 골목길에 불과했는데 이런 캐주얼 다이닝 식당도 들어서고 ㅋㅋ 감개가 무량했다. 15년 전 남해를 활보하고 다니던 시절을 돌아보니 이 가게 위치에 양복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이름이 회나무양복점인 것 같기도. 내부는 상당히 넓다. 양복점이라는 이름답게 양복도 한벌 걸려있고 자개농 등 레트로 아이템도 몇몇 배치되어 있다. 다만 안의 소품들이 하나 하나 좀 따로 노는 느낌이다.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 요소들이 많이 반영되어 있지만 약간은 어수선한. 식전 샐러드. 소스 맛이 묘한데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규카츠, 이 집 음식의 특징이 고기.. 2020. 2. 9. 남해 속의 일본 느낌 - 남해 카페 앵강마켓 2년전 남해에 갔다가 우연히 스쳐지나갔던 앵강마켓. 그때도 가게가 너무 예뻐보여서 뭔지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멸치 등 건어물류를 파는 곳이라고 해서 굉장히 신기해하다가 돌아갔는데 (부산 등지의 플리마켓에 앵강마켓이 참가해 제품을 팔고 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 이번에는 차를 한잔 하고 가려고 애써 들렀다. 남해 시골 동네인 주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익스테리어가 눈에 확 들어오기에 지나가다가 궁금해하신 분들이 많을 듯. 외부도 그렇지만 내부가 참 멋지다. 마치 일본 관광지 어딘가에 있는 전통찻집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흩날리는 포렴(노렌)이 빛을 머금고 있는 이 시간대가 가장 아름다울 때가 아닌가 싶다. 전면과 후면에 큰 창들이 뚫려있어 아늑하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오래됐지만 잘 관리된 듯한 .. 2020. 2. 9. 오늘 하루 - 남해 물회맛집 부산횟집, 중현떡집, 아난티 남해, 물건너온 세모점빵, 유자집 장어 오랜만에 남해가서 드라이브 좀 하다가 왔습니다. 추억의 맛집 부산횟집에서 물회도 먹었구요. 날이 갈수록 안매워지는 듯한 이 집 물회 ㅋㅋㅋ 그래도 여전히 맛있어서 좋았어요. 회가 엄청나게 실하게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참기름 맛도 꽤 강해 맛의 밸런스가 완벽하지도 않은데 가끔 먹으면 왜이리 맛있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남해 중현떡집에도 들러봤습니다. 택배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터라 떡집 내에 앉아서 떡을 먹을 장소는 없었어요. 그냥 시골 떡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맛보기로 몇개 썰어주셨는데 쫀득함과 쑥향이 남다르긴 하더라구요. 한주먹에 잡히는 조약돌만한 포장 15개 한박스에 3만원이었습니다. 사가지고 와서 이리저리 나눠주고 남은 3개 냉동실에 급냉해놨어요. 생각날때 녹여서 먹으.. 2019. 2. 24. 오랜만의 남해 맛집 - 슈니첼과 학센과 독일맥주가 있던 독일마을 쿤스트라운지 오랜만의 연휴라 멀리 나들이를 나갔다 왔습니다. 통영에서 남해는 왠지 움직이는 동선이 애매해서 잘 안가게 되는데 전날 원나잇 푸드 트립 재방송에서 문세윤이 슈니첼을 먹는걸 보고 다녀와야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남해에 있다는 슈니첼 맛집 당케슈니첼에 말이죠. 근데 정작 네비 찍고 가봤더니 당케슈니첼은 옮겨버렸고 그 장소에는 유자 카페라는게 생겼더군요. 이전 장소인 독일마을로 가보니 한창 오픈 준비 중이었구요. (내부 인테리어가 아직 안끝났더군요. 당케 슈니첼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그래서 바로 옆에 있던 핫플레이스 쿤스트라운지로 방향을 급선회했습니다. 여기는 공간이 워낙 넓고 편안해서 인터넷에서 꽤 자주본 곳인데 슈니첼 맛에 대한 정보는 없어서 망설였습니다만 가고자 했던 맛집이 영업을 하지 않으니.. 2017.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