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예담촌4 남사예담촌에서 A9 테스트를 위한 사진을 찍으러 모처럼 들러본 남사예담촌. 옛담들, 고택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었는데 관광지 물을 먹으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 좋았는데 너무 인위적으로 꾸며놔서 점점 더 어색해져 가고 있는 듯. 뭐든 원래 있던대로 유지보수하는게 가장 멋진 보존인듯.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있는 안내 팻말들이 참 거추장스러워보였다. 2017. 7. 6. 어머니의 뒷모습, 엄마의 뒷모습 1. 어머니와 식사를 하고 근처에 있는 남사예담촌에 다녀왔다.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걱정이 많은데 오늘 하루는 좀 즐거워 하시는 듯 보여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2, '엄마 사진을 좀 많이 찍어놔야겠다.' '와? 죽을까봐 그러나 ㅎㅎ' '돌아가시기 전에 사진 많이 찍어놔야 나중에 덜 그립데' '그것도 맞는 말이네.' 오늘 내일 하시는 분도 아닌데 사진 찍자는 얘기에 저런 농담을 하신다. 나도 그냥 농담으로 받아 넘긴다. 3. 사진을 찍다보니 괜시리 마음이 흔들린다. 어머니가 입고 계신 붉은 리바이스티는 결혼 전에 내가 입던거다.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를 보면 이제훈(엄태웅)이 입던 게스 짝퉁 Geuss티를 그의 어머니가 세월이 한참 지나고 나서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짠해지는 장면이 있는데 오늘 .. 2016. 6. 26. 남사예담촌 체육대회가 있었던 목요일.... 예정보다 일찍 모든 행사가 종료되어 학생들은 모두 귀가하고 선생님들도 퇴근. 회식까지 한시간여의 여유가 생겼다. 이렇다할 업무가 없었던 터라 차를 몰고 달린 곳은 학교에서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남사예담촌. 그곳의 풍경을 이미 몇년전 적외선 카메라로 담았지만 이상하게도 한번쯤은 더 다녀오고 싶었다. 오후 시간대에는 아마도 강렬한 컨트라스트의 순광 속에서 그곳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리라. 기대는 현실이 되었고 꽤나 맘에 드는 풍경을 프레임에 담을 수 있었다. 한시간 동안의 나홀로 출사는 내게 대단히 큰 기쁨을 주었다. 남해에서 근무할 때는 꽤 자주 즐겼던 혼자만의 시간.... 때로는 이러한 일탈이 필요한 것 같다. 2013. 5. 17. 남사예담촌 단성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있는 남사예담촌에 다녀왔습니다. 집 가까운 곳이라서 자주 가긴했는데 오랜만에 멀리 있는 형이 와서 말이죠... 남사예담촌은 갈때마다 50mm 표준렌즈만 끼우고 가서 전경을 담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마음먹고 광각렌즈를 가져가서 의도했던 풍경을 몇장 담아왔습니다. 파란 하늘이 더해졌으면 더 좋았을 것을 날이 흐린 것이 안습이었지만 푸른 녹음과 고택의 어우러짐은 언제봐도 아름답더군요. 그렇게 볼 게 많고 찍을게 많지는 않지만 시간날 때 한번 들러보면 괜찮을 듯 합니다. 민박도 하고 주문하면 식사도 할 수 있는 모양이더군요. 가을쯤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D3 + 탐론 17-35mm 1:2.8-4 렌즈로 촬영했습니다. 첫번째 골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예담촌이니 옛담에 .. 2009.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