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버기4 어김없이 다가오는 술시 - 마지막 한잔의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 그리고 몽키숄더가 없어서 사온 코퍼독 개인적인 취향에 잘맞아서 집에서 홀짝거리다보니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 오늘 한잔 마시면 안녕하게 될듯 ㅜ_ㅜ 데일리 위스키로 마시기에는 너무 비싼 그대여 이젠 안녕. 돈이 생기면 경험치 축적을 위해 밀튼더프를 사게 될거야. 우린 내 돈 주고 마시는 걸로는 다시 보기 힘들지도 ㅠ_ㅠ 오늘부터 데일리 위스키 교체. 몽키숄더의 라이벌 포지션을 잡고 있는 저가 블렌디드 위스키 코퍼독.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몽키숄더와 코퍼독을 둘다 싸게 팔고 있다는데 동네 이마트에는 몽키숄더는 없고 코퍼독만 4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진열되어 있었다. 마시고 싶었던건 몽키숄더였는데(예전에 다원에서 한잔 마셔봤는데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코퍼독을 들고 왔다. 집 밖으로 거의 나가.. 2021. 1. 13. 포장초밥과 제주위트에일 그리고 위스키 온더락 한잔 죽림 와마시따에서 초밥을 포장해와서 먹었다. 이마트 초밥세트와 가격은 비슷한데 퀄리티는 더 좋다. (마트 초밥은 저녁 땡처리 때 사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 하지만 그 시간에 초밥을 먹는건 내 몸에 너무 미안한 짓이겠지.) 편안한 집에서 눈치 안보고 먹는 초밥은 고급 일식집의 오마카세 못지 않은 느낌이다. 오늘의 반주는 제주도에 너무 가고 싶어서 제주 위트 에일. 배길효 원장님이 주셨던 긴카코겐 전용잔에 따라마시니 개성있는 크래프트 맥주집에서 먹는 것 만큼 만족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에 가서 수제맥주 한잔하고 싶은 욕망은 쉽사리 달래지지 않는다. 굳이 코로나19 핑계를 대지 않아도 새학기 인데다 경제적으로도 힘들어 제주도에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더 가고 싶어지는 것 같다. 내추럴 본 .. 2020. 3. 10. 힘든 하루의 위안이 되어주는 글렌케런 잔에 글렌버기 위스키 한잔 온더락보다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게 위스키의 향과 풍미를 제대로 즐기는 법이라고 해서 위스키잔의 정석 글렌케런 잔을 샀다. 꽃봉우리같은 잔의 모양이 향을 모아주기에 위스키 마시기에 가장 좋은 잔이라고 해서. 일반 잔이랑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냐만은 어차피 위스키라는게 반은 분위기로 마시는 술이므로. 글렌케런에 담긴 글렌버기 한잔은 내게 금준미주에 준하는 사치. 예전처럼 한입에 톡 털어넣는게 아니라 노즈를 느낀 후 입안에 머금고 천천히 음미하다보니 확실히 모르고 넘어갔던 미묘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피트감이나 시트러스한 느낌, 바닐라향이 난다거나 꿀과 마른과일의 맛이 느껴진다는 시음 후기들을 보며 이게 뭔 낯선 이국의 여인이 플라맹고를 추는 소리인가 라고 웃어넘겼는데 아직까지 완벽하게 다 잡아내지는.. 2020. 2. 18.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 양주, 혹은 위스키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를 이름 발렌타인. 회식 할때 부장님들이 한번씩 챙겨와 가끔 맛보곤 했던 발렌타인 17년산, 21년산은 내게도 가장 일반적인 양주의 대명사였다. (발렌타인 30년산이나 죠니워커블루를 가져오시는 분들은 술자리에서 영웅 대접을 받았다 ㅋㅋㅋ) 요즘에야 블렌디드 위스키보다는 싱글몰트가 유행인 관계로 발렌타인보다는 글렌피딕이나 맥캘란 글렌리벳 같은 브랜드들이 더 각광받고 있는 모양이지만 아직도 어르신들에게는 절대적인 인지도를 가진 양주가 아닌가 한다. 트렌드가 싱글몰트로 치우쳐 감에 따라 발렌타인에서도 대응을 고심한 결과 세개의 싱글몰트 위스키를 출시했는데 그게 바로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밀턴더프, 글렌토커스였다. 각각의 제품은 발렌타인의 증류소 이름을 따온만큼 .. 2020.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