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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82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디저트가 맛있는 정량동 신상 카페 노머트 학기 초라 정신 없이 살다보니 신상 카페가 생긴 줄도 모르고 있었다. 동피랑 바로 옆임에도 한적해서 산책하러 자주 돌아다니는 곳인데 잠시 안간 사이 기습 오픈이라니. 간판이 너무 작아서 카페인 줄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2000년대 초중반, 한 세월을 풍미했던 컴팩트 디카들이 한가득 진열되어 있어서 추억 돋았다. 몇개는 나도 갖고 있던거라. 장식장의 디비디 타이틀도 그렇고 사장님이 나랑 비슷한 시대를 살아오신 듯. 요즘 귀한 대접 받는 녀석들도 보이던데 나쁜 맘으로 들고 가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 걱정됐다.앞에 아크릴 파티션이라도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내부는 꽤나 넓고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다. 나눠진 공간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을 주려한게 느껴졌다. 벽의 도색과 질감이 약간 부조화스러운게 아.. 2023. 4. 8.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불금 김형제 고기의 철학 이베리코 꽃목살, 부채스텔라아르투아 생맥주, ST71 플로팅라떼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한점 먹고 감탄할 정도는 아니지만 언제나 안정적인 평균 이상의 고기 퀄리티. 깨끗한 매장, 친절한 직원들, 무엇보다 집 앞이라는게 제일 좋은 김형제 고기의 철학. 솔직히 통영에 이만큼 하는 집이 거의 없다. 며칠전에 통영의 모 고기집에서 대단히 황당한 일을 겪고 나서 들렀더니 이 집은 정말 선녀다 선녀. 요즘은 커피 마시느라 술을 자제하는 편. 일주일만에 마셔서 그런지 맥주가 달달했다. 농담 아니라 스텔라 아르투아 끝맛에서 아카시아 벌꿀 향미를 느꼈다. 그래서 두잔 연속 드링킹. 사실은 한잔만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박효신의 눈의 꽃이 흘러나오길래. 임용고사 준비하던 때가 생각나서 술이 땡겼다. 2004년에 방영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제곡, 그때 참 좋아했었다. 전주 부분만 들어도.. 2023.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