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ST의 추억
그러니까 모든건 나의 일병 시절(2000년) 기준. 경복궁의 정동방이라는 대진마을에서 6개월을 보내던 무렵.. 취사장에서, 상황실에서, 소대장님 방에서, 내무실에서, 그리고 야외식당에서... 언제나 스케치북만 끼고 살았던. 투입해서 미친 듯이 끊어져 버리는 선로 복구를 위해 매일 35Km정도를 걸었던 무렵.... 엄지슈퍼에서 사 마시던 2%하나가 삶의 낙이었던. 선임이 사준 호두과자 제조한 곳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이라는 걸 보고 열라 웃었던 시절. 짱박혀서 짜장면 먹던 억조반점. 99K로 라디오 주파수 맞춰서 듣던 5초소. TOD 기지로 소대장님이랑 새벽마다 짱박혔던 9초소. 대대장님한테 야단 안맞으려고 매일 갔던 3.98km 섹터의 끝에 있던 전경 초소. 언젠가 한번가보리라 생각했었던 궁전호텔 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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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2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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