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동 맛집 죽향 일식이 열방교회 건너편으로 이전했길래 궁금해서 다녀왔다. 흰색 외벽의 건물에 한자로 적힌 죽향 로고가 매력적이었다. 내부는 아직 정리가 조금 덜된 듯했지만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일식집 분위기가 물씬 났다. 이전하기 전에 거의 모든 공간이 방으로 나눠져 있어 프라이빗한 모임을 하기에 좋았는데 옮긴 곳에서도 그런 콘셉트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매생이죽. 간이 좀 강한 편이었는데 나한테는 딱 좋았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딱딱한 바게트 위에 안키모크림소스와 토마토 샤인머스켓을 올린 것. 지난번에도 한번 나왔었는데 바게트가 너무 딱딱해 입천장이 까졌다 ㅜ_ㅜ 곤이 조림. 비린맛은 없었지만 곤이는 따뜻하게 먹는걸 좋아하는지라. 고노와다와 광어회(정신없이 먹어서 정확하진 않음). 비린맛 하나도 ..
물가는 하염없이 올라 동네 삼계탕집의 녹두삼계탕도 16000원 하는 시대. 몸이 허해 보양 비슷한 거 해보려고 갔다가 현실 물가를 깨닫고 정신이 허해져 버린 날. 어떤 술집에는 소주가 6000원대라고 하고, 피자도 4만원대를 돌파했다고 하지. 향만 살짝 첨가한 서비스 인삼주로 날카로운 신경을 진정시키며 시대를 한탄한다. 지금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언제까지 누릴 수 있을까? 이러다가 삼계탕도 너무 비싸져 서민들은 입에 대지 못할 날이 오려나? 정치, 경제, 사회 어느 쪽을 바라봐도 한숨만 나오는 시절인데 어디에 마음을 의지하고 버텨나가야하는걸까? 모든 것이 무너져 가는 이 시절에 나는 내 가족,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삼계탕 한그릇 하러 가서 몸만 살찌고 정신은 피폐해진 채 돌아왔구나.
2014년 8월 11일에 수령했던 올란도, 2023년 2월 26일 새벽미사 가던 길에 정확히 20만 Km를 찍었다. 구입한 지 10년 되는 해에 20만 km 달성. 실제로는 2014년 한 해 통영에서 진주고등학교까지 혼자 출퇴근하며 거의 10만 km를 달렸기에 나머지 9년 동안 한 해에 1만 km 정도를 탄 셈이다. 큰 잔고장도 없었고 1회의 가벼운 접촉사고(개념 없던 오토바이 할아버지가 혼자 와서 조수석 쪽 뒷문을 들이박았던....) 외엔 무리 없이 타고 다녔다. 진주까지 왕복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했고 서울 왕복 20회 이상, 부산까지 왕복은 한 40여 회 한 것 같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은 곳을 함께 달렸다. 10년, 20만km를 넘으면 차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작년부터 몇몇 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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