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을 뚫고 다녀온 일요일 새벽 미사, 날이 추워서 메이커스마크( Feat. 킹조지5세)
이불 밖이 위험하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한 영하의 날씨. 새벽 5시에 눈을 떴지만 몸을 일으킬 용기가 나지 않았다. 새벽 미사를 하루 쉴까 하는 유혹 속에서 몇십 분을 뒤척이다. 성당을 빼먹지 않는다고 좋은 일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빠졌을 때는 반드시 안 좋은 일이 생겼다는 징크스를 기억해내고는 후다닥 준비를 마쳤다. 막상 밖으로 나가보니 생각보다 춥지는 않....은게 아니라 정말 울고 싶을 정도로 추웠다. 세병관 주차장 앞 공원에 걷기 운동을 하는 어르신들이 몇 분 계셨다. 이렇게 추운 날 아침 운동을 하는 게 과연 저분들의 건강에 이로울 것인지 고민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성당에 도착. 늘 같은 얼굴들(일요일 새벽 미사에 나오는 사람들은 항상 똑같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인지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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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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