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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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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대안수학(Alternative math), 현 세태에 대한 가장 신랄한 풍자 내가 다락방을 운영하면서 외부 이미지 가져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이 자료는 보다가 너무 감탄해서 내가 다시 보고 싶어 저장해둔다. 현 세태에 대해 이보다 더 신랄한 풍자가 있을까 싶다.
매미 인생의 90%이상을 생존만을 위해 버티다가 마지막 한달을 가장 화려하게 불태우고 사라지는 삶. 현재를 즐기라는 말에 경도되어 있는 우리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겠지. 지금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으로 바라본다면 가장 멍청하고 의미없는 짓을 하고 있는 존재 아니겠는가?
성게도 택배로 받아 먹는 세상 - 창포삼형제수산 백세성게 창포삼형제수산의 백세성게 후기가 좋아서 시험삼아 한번 시켜봤다. 100g 한팩에 23000원. 일식전문점에서 파는 우니 가격과 비교하면 너무 혜자로워서 놀랄 지경이라 솔직히 긴가민가했는데 실물받아 먹어보고는 진짜 감동했다. 날이 너무 더운데다 저녁 7시쯤에 도착해서 혹시라도 변질되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 성게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가 결국 문참치의 생참치덮밥을 주문했다. 그냥 이대로 먹어도 맛있을테지만. 성게소를 듬뿍얹으니 유명한 카에센동집이 울고갈 비주얼의 한그릇이 만들어졌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맛도 환상적. 최고급 생참치 + 성게소. 어디에서도 맛보기 힘들 완벽한 조합이었다. 참치김밥 위에도 얹어먹어봤는데 이것도 꽤 괜찮은 조합. 성게도 택배로 받아서 즐기는 세상..
파버카스텔 연필깍이 UFO 샤프너 연필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을, 그러나 왠지 소유욕을 자극하는 제품. 판매사이트들마다 제품 사진을 너무 잘 찍어놔서 꽤 볼륨감있는 제품처럼 보이지만 실제 크기는 이 정도 밖에 안된다. 연필은 잘 깍이지만 그런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이 가격을 지불하는건 이해할 수 없는 일(휴대용 거울 대용으로 사용하기는 딱 좋다.). 그리고 그걸 하고 있는게 나.
코인러버의 통영로그 - 무전동 카페 ST71(에스티71) 팥빙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집앞에 있는 카페 ST71에 갔다. 인테리어, 음료맛, 친절함 등에서 거의 흠잡을데가 없는 곳이라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저녁에 가보니 만석이더라. 좋은 가게가 잘되는걸 보니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내주신 브라운치즈크로플. 3번 밖에 방문안했는데(장모님은 벌써 쿠폰 두판 완성할 정도로 단골이시지만 ㅋ)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고 챙겨주시는 세심함에 감동해 저녁 내내 행복했다. 다른 곳에서도 크로플은 맛있게 먹는 편이지만 여기 크로플은 더 바삭하고 쫀득한 느낌이 살아있는게 진짜 맛있게 먹었다. 사장님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라고 하시던데 곧 손님들도 가장 좋아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