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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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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평거동 이자까야 새벽네시 좋은 분들과의 약속이 있어 찾아간 평거동 새벽네시.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은 이자까야였다. 새벽네시에 찾아가야할 곳을 오후 네시에 찾아갔....결국은 오픈 시간될 때까지 크라운 맥주에서 생맥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아직 해가 남아 있는 늦은 오후. 어떤 가게에 첫손님이 된다는 것은 묘하게 가슴 설레는 일. 야끼니꾸 세트. 가성비는 그닥이겠지만 술마시면서 부담없이 한점하긴 좋았다. 조금 싱거웠지만, 소주 안주로는 제격이었던 스키야끼. 먹다보니 자연스레 통영 메바에소가 생각났다. 가끔 소주가 입에 감기듯 달라붙는 날. 분명 쓴맛인데 달게 느껴지는 날. 누가 함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술맛. 그래도 나는 달달한게 좋아 소주가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눈치없이 유즈하이볼. 작업할 여성에게 사주면 좋다는 설명이 붙어..
오늘의 길냥이 - 평거동 땡냥이와 금별맥주 개냥이 차밑에서 눈을 땡그랗게 뜨고 쳐다보던 녀석. 이런 모습의 고양이를 만나면 자리를 뜰 수가 없다. 평거동 KT&G 앞에 세워둔 차를 가지러 가던 길에 만난 개냥이. 금별맥주 앞에 앉아서 쉴새없이 그루밍을 하고 있길래 사진기를 내밀었더니 다가와서 엉덩이를 부비며 애교 떨어서 한참을 놀아주다 왔다. 만냥이가 얘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