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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開那小那

coinlover 2010. 1. 27. 16:35

사진을 찍다보면 가끔씩 이해 안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기준을 정해 놓고 남들 사진을 비하하는 사람....

'제가 사진 좀 찍는 클럽에 다니는데요. 

이쪽 동네 사진은 볼게 없어요.'

뭐 그런 말씀 하실정도로 내공이 출중하신 분은 아닌 것 같던데

개그 사진이나 찍으시는 분이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그래놓고는 사진은 그냥 즐기는 거라 하시면

그건 또 무슨 퍼포먼스랍니까?

못찍는 사진이라 비하하시고는 자기 사진에 뭐라 하면 사진은 그냥 즐기는거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라.

인생 참 편하게 사시더군요.




저는 제 사진기를 함부로 남에게 건내지 않습니다.

사진 리뷰할 때도 되도록이면 제가 들고 남에게 보여주는 편이죠.

유별나게 카메라를 아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카메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운전하는 분들이 자기 차를 남에게 함부로 안맡기는거랑 같은 의미랄까요?

출사를 다니다보면 자기 카메라 좋다고 자랑하면서 여성 회원분들에게

사진기를 맡겨놓고 자기는 그냥 돌아다닌 분들을 만납니다.

저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는 분들이죠.

사진을 찍으러 오신건지 사진기 자랑을 하러 오신건지. 아님 여자 만나러 나오신건지?

그래놓고는 자기보다 좋은 사진기나 렌즈 쓰는 사람보고는 또 돈지랄 내지는 장비자랑이라고 하시죠~

여보세요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장비자랑은 누가 하고 있는건지?

자기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남의 장비에 주눅이나 드는거겠죠.

당신 카메라가 최고여야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텐데 그거보다 좋은거 가지고 다니니까 속이 상한가요 ?

왜그래요. 자기 차 놔두고 출사나올 때는 아빠 중형차 빌려타고 나오는 사람처럼....

제가 장비를 사는건 남에게 잘보이기 위해서도 뽀대를 위해서도 아닙니다.

이만큼을 찍어내기 위해서는 이게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때 장비를 들이는 겁니다.

제가 자랑이나 하려고 그 무거운 200VR들고 다니는 줄 아세요?

하긴 사진기로 어필이나 하려는 당신에게는 렌즈의 특성 따윈 안보일테죠~

어쩌겠어요~ 그것이 사진을 엔조이 수단으로 아는 당신과 나의 차이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