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과 1일.
2023년 일력의 마지막 장과 2024년 일력의 첫장.
토끼 꼬리와 청룡의 머리 사이에 서서.
올해는 클래식과 좀 더 친해지는 한해였으면 해서 1일 1클래식 1기쁨 일력을 샀다.
일력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그날의 클래식 한곡이 재생된다.
아침의 시작과 끝을 이렇게 열고 닫는다.
올해의 첫 식사는 와이프가 끓인 떡국.
올해의 첫 커피는 마지막 남은 목요일 오후네시의 크리스마스 블렌드.
올해의 첫 맥주는 에딩거. 언제나 짜릿한 맛.
올해의 첫 외식은 거제 매미성 입구의 서피버거. 재료를 야무지게 넣어 놨다.
올해의 첫 길냥이 사진은 매미성의 흰둥이.
올해의 첫 아이스크림은 매미성에서 먹은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
올해는 제발 큰 사고 없이 평온한 맥시멀리스트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