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y by day

제주맥주 배럴에디션 군고구마

by coinlover 2024. 1. 12.

 

 

배럴 숙성의 본래 목적을 망각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를 잘 보여준 제품이 아닌가 싶다. 

 

제주배럴 뱅쇼에서 1차 충격을 받고 앓아누웠었지만

 

그때 이미 이 맥주를 사놓은 후였기에 시음을 망설이며 그냥 쟁여둘 수 밖에 없었다. 

 

그냥 포기할까도 싶었지만 이왕 산게 아까우니 낙장불입의 마음으로 도전!

 

하지만 끝내 한병을 비워내지 못했다(솔직히는 한잔을 다 마시지 못했다.). 부자연스런 그 향과 맛 때문에. 

 

그냥 독특함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장르의 기본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더하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제주맥주는 자기들이 배럴에디션을 왜 만들고 있는지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야하지 않을까? 

 

이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 정도로 이해받을 초심자도, 소규모 브루어리도 아님을 자각해야하지 않을까?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출시될 배럴 에디션은 좀 더 완성도가 높은 녀석이길 바래본다. 

 

내년 제품을 구해서 맛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네이버에서 블로그 리뷰 찾아보니 호평일색이라 의아했는데 다 같은 곳에서 제품 제공받아 리뷰한 것들이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