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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일들이 겹쳐 있어 악천후 속 서울행을 감행했던 주말. 

 

덕유산 휴게소를 지날 무렵 흩날리는 눈, 지독한 안개, 추운 날씨의 삼단콤보로 잠시 휴식. 

 

운전하긴 힘들었지만 모처럼의 눈 구경은 즐거웠다. 

 

 

서울에서 1박할 숙소는 서대문 신라스테이. 좀 좁긴했지만 깨끗해서 좋더라.

 

요즘 다른 지역 갈 때마다 저렴한 숙소에서만 머물렀기에 5성급(실제로는 4성급) 감동. 

 

 

 

그래도 오랜만의 서울인데 나가서 사진은 좀 찍어야지 하고 나갔다가 영하의 날씨에 굴복하고 돌아왔다. 

 

고디바 광화문점에서 더블소프트콘 하나 먹은 것 밖에 한게 없다

 

(미니스톱의 벨기에 초코콘과 다른게 뭔지 잘 모르겠더라.).

 

날은 추워도 우리 동네에 없는건 먹고 와야지. 

 

 

 

너무 추워서 맛집도 포기. 호텔 라운지에서의 치맥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9000원에 생맥주가 무제한인게 참 좋았다(그래봤자 4잔 마시고 리타이어). 

 

 

 

 

넷플릭스로 영화 한편 보고(이정재 영화 잘만드네.) 잠들었다가 깨니 아침 7시.

 

바깥은 밤 처럼 어두웠지만서울 사람들은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호텔 측이 창문 관리를 잘 안해서 야경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던게 아쉽다. 

 

(유리창 얼룩으로 인한 난반사가 너무 심해서 어두운 부분의 계조를 죽을 수 밖에 없었다.) 

 

 

아침도 그냥 호텔 조식으로 해결. 

 

대단히 잘나오는 것도, 그렇다고 크게 모자라지도 않은 평범한 조식. 그래도 계란 요리 코너가 따로 있어 행복~

 

 

 

밥 먹고 돌아오니 세상이 밝아져 있었다.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호텔에서 여유부리니 너무 너무 좋았다. 역시 남들 일할 때 놀아야 재밌어. 

 

와이프 안경 맞추러 가야해서 9시 30분에 체크 아웃. 

 

 

남대문 시장은 생전 처음 가봤다(근처 중고 카메라 매장은 자주 돌아다녔지만.).

 

가격이 저렴한지는 전혀 모르겠더라(국제시장에서 11000원에 샀던 위스키 봉봉이 2만원.).

 

날도 너무 춥고 해서 목적했던 것만 처리하고 빠져나왔다. 

 

 

 

집으로 가기 전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들러

 

전국의 팥빙수 중 최고로 생각하고 있는 팥꽃나무집 빙수와 이안만두의 고기튀김만두를 먹었다.

 

강남 신세계 식품 코너 메뉴는 자주 교체되는 편인데 4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안만두는 맛집이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