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전시 일정 때문에 들렀던 경주.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점심 때쯤 도착.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경주동부터 방문했다.

한옥에서 일식이라... 음...

 

 


평일 아침의 생맥주는 아주 각별하다.

 

 

 


우니도로동. 나쁘지 않았던 한그릇. 다른 곳에 비해서 그리 특별하다고도 말하긴 힘든 한그릇.

 

 



기본 메뉴인 경주동. 다양하게 즐기기엔 이게 나을 듯.

 


역시나 호사로웠던 한점.

이번 방학은 내내 카이센동으로 달리는구나.

와이프는 이제 카이센동은 그만이라고 절규.

 



 


몇년만에 들린 황리단길은 확장을 거듭하며 전주한옥마을을 닮아가는 중.

솔직히 내실 있는 곳은 많지 않고 고만 고만한 가게들만 계속 고만 고만하게 생겨나고 있었다.

 

 



잠시 들렀던 책방에서 만난 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겨우 서른 갖고 뭘 그리 ㅋ

인생은 마흔부터라구 이 사람들아.


 


레트로 장난감 가게 창문에 진열되어 있던 옛날 플레이모빌들.

 

 


한 카페 앞을 지나다가 고양이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교양이 철철 넘치게 생긴 아주머니께서 나오셔서 너무 집요하게 찍는다고 그만하라고 하더라.

고양이 주인이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400mm 망원으로 6-7m 정도의 거리를 두고 겨우 두컷 찍었는데 집요하다라....

언제부터 길냥이 찍을 때도 허락을 받아야하는 세상이 됐는지.

냥이에 대한 애정은 넘치지만 처음보는 사람에 대한 예의는 부족한 닝겐인듯.


 



황리단길 돌아다니다 지쳐서 들어간 양지다방.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곳이었다.

음료는 내 취향과 맞지 않았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좋았다.

 



 



양지다방에서 나와 대릉원과 봉황대 인근을 산책했다.

산자와 죽은자가 이렇게 묘하게 공존하는 도시는 세상에 또 없으리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MZ의 맛.

 

 

 




경주 보문 호수에 있는 소노벨에서 1박했다. 호수 너머로 1학년들 데리고 체험학습 갔던 경주월드가 보였다.

 



 



보문호수를 바라보며 바이리쉬헬.

 

 

 



경주에 왔으니 경주라거도 한캔.

 

 

 




경주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교리김밥.

 



 




쇠락한 보문호수의 밤.

 



 

 



맛집 찾으러 다니는게 번거롭게 느껴지는걸 보니 나이를 먹었나보다.

아침은 그냥 소노벨 조식으로.

식당 뷰가 다했다.

 



 

 



식사후 보문호수 산책을 했고

 

 

 

 



불국사와 분황사지에 들러 찍어야할 사진을 몇컷 찍고 집으로 돌아왔다.

드라마틱한 뭔가는 전혀 없었지만 마냥 좋았던 경주.

사진보고 있으니 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