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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간 김에 칠암성당 묘르신께 새해인사를 드렸다. 

 

처음엔 안보이셔서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성당 뒷편에서 어슬렁 어슬렁 걸어나오셔서 마땅찮은 표정을 하고 앉으셨다. 

 

새해가 시작된게 언제인데 이제야 왔냐는 질책의 기운이 느껴졌다. 

 

정성을 듬뿍 담아 츄르를 건냈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 드시고는 왔던 길로 돌아 들어가셨다. 

 

중간에 힐끔 돌아보시는 모습에서 운전 조심해서 가라는 말씀을 읽을 수 있었다. 

 

츤데레 묘르신 올해도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