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통영시립도서관 앞을 지나다가 고양이 실루엣이 보여 다가갔더니 시도가 있었다. 한달 전에 봤을 때에 비해 살이 너무 빠져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궁디 팡팡을 해주는데 뼈가 그대로 느껴질 정도. 새끼를 낳았다는 소문이 맞았나보다. 츄르를 주니 예전과 다르게 봉지를 씹어먹을 기세로 달려들어서 깜짝 놀랐다. 4개를 먹고도 성에 안차는 듯 내 가방을 뒤지길래 습식 사료 캔을 줬더니 그건 싫은지 본둥 만둥. 배가 고픈게 아니라 츄르가 고팠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