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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시작했다는 마제소바 프랜차이즈 정일면이 통영에도 생겼다. 옆동네 거제에서 줄서서 먹는다길래 한번 찾아가보려 했는데 가까운 곳에 생겨주니 고마울 따름.  오픈 하는 날 달려갔더니 1시간 만에 재료가 소진 됐다고 해서 어이가 없었.... 오늘은 저녁 오픈 시간 5시에 맞춰갔더니 손님 한명 없이 한적해서 좋더라. 위치는 한려초등학교 입구 쪽 이고 통영 어드벤처 타워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조금만 걸어가면 되기에 가게 입지는 꽤 좋은 편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무난하나 큰 특징은 없다. 모든 좌석은 다찌식으로 되어 있다. 

 

 

 

 

마제소바 9000원

 

 

 

아부라소바 9000원

 

 

함박아부라소바 12000원

 

 

 

 

 

 

 

기본 메뉴인 마제소바.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면의 식감이 꽤 좋았던 짭짤한 비빔칼국수 느낌. 기본 간이 좀 센편이지만 맛있다(자리 앞에 놓인 다시마 식초를 뿌리면 조금 나아지는 듯 한데 신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어찌해야합니까 ㅋ). 면을 다 먹으면 밥을 주는데 소스가 많이 짜서 면보다 밥을 비벼먹는게 더 맛있었다. 

 

인스타에서 처음보고 비주얼 충격을 받았던 아부라소바. 초원 위에 떠있는 듯한 달걀노른자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돼지기름과 쇼유타래를 넣어 비벼먹는 라멘이라고 하는데 비주얼 만큼 충격적인 맛은 아니었고 개인적으로는 마제소바가 더 나았던 것 같다. 

 

 

 

오른쪽이 다시마 식초, 왼쪽이 고추기름. 다시마 식초를 넣으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는데 나는 안넣고 먹는걸 추천하고 싶다. 뭐든 순정이 최고인 것이다.